[st&상암] '김민재 다시 최고로?' 콤파니 감독의 센터백론…"보아텡 봐라"

FC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2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 홋스퍼 대 FC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뱅상 콤파니 FC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2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 홋스퍼 대 FC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상암=STN뉴스] 이형주 기자 = 김민재를 다시 최고로 만들까.

FC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앞두고 있다.

독일 뮌헨을 연고로 하는 FC 바이에른 뮌헨은 축구계 최고의 명문 클럽 중 하나다. 매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클럽이지만, 직전 시즌 무관에 그쳤고 다가오는 시즌 부활로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23년 여름 합류한 김민재에게도 직전 시즌은 좋지 못했다. SSC 나폴리를 세리에 A 정상으로 이끌며 화려하게 뮌헨으로 합류했지만, 팀과 함께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압박 수비하다 뒷공간을 허용해 비판받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는 팀의 실패가 김민재의 잘못으로만 비춰지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 전임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는 너무 도전적인 수비를 한다"라고 평한 뒤 그런 경향은 더욱 강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취임했다.

FC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콤파니 감독은 현역 시절 맨체스터 시티의 기둥으로 활약한 레전드 센터백. 아직 그가 지도자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알 수 없지만, 김민재와 동 포지션이라는 점 또 2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밝힌 '센터백론'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게 했다.

콤파니 감독은 직전 시즌 김민재의 부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제롬 보아텡의 예를 들며 수비는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콤파니 감독은 "수비에 대해서는 한 두 가지로만 이야기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11명의 선수가 수비를 같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4명의 세계적인 수비수로 포백을 꾸려도 좋은 결과가 나지 않을 수 있다. 좋은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 11연패를 하던 시절에도, 좋은 선수보다 좋은 조직력이 있을 때 좋은 수비가 나온다. 현역 시절 제롬 보아텡과 맨체스터 시티에서 같이 선수 생활을 했다. 당시 많은 실점을 했는데, 다음 시즌 이적해 단테와 호흡을 맞추며 세계 최고의 수비수가 됐다. 조직, 파트너십 등이 중요하다. 이를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고 중요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전 시즌의 모습이 김민재를 정의하지 않는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자신을 잘 이해하는 콤파니 감독 아래서 다시 김민재가 최고가 될 수 있을까. 또 뮌헨은 김민재와 함께 반등할까. 토트넘과의 쿠팡 시리즈 2경기는 이를 예측해볼 수 있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뱅상 콤파니 FC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2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 홋스퍼 대 FC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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