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마침내 ‘해리스 vs 트럼프’ 대결 확정

김석 기자 2024. 8. 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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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결정되면서 11월 미국 대선의 대진표가 해리스 부통령 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로 확정됐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선거를 민주주의와 독재의 구도로 규정,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미국의 민주주의 자체가 존립 위기에 서게 된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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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게티이미지 AFP 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신화통신 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결정되면서 11월 미국 대선의 대진표가 해리스 부통령 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로 확정됐다. 이에 이번 대선은 유색인종과 백인, 여성과 남성, 50대와 70대, 진보와 보수 등 여러모로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선거로 치러지게 됐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달 26~28일 미국의 성인 10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43%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오차범위(±3.5%) 내에서 앞섰다. 레드필드앤윌튼 스트래티지가 미국의 성인 17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을 2%포인트 앞섰다. 블룸버그와 모닝컨설트가 7개 경합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과 애리조나, 위스콘신, 네바다 등 4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앞서며 기세를 올렸다.

민주당은 해리스 부통령이 불러온 대선 열기에 고무된 분위기지만 공화당은 일종의 ‘허니문 효과’로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절하하고 있다. 공화당은 대선까지 3개월 넘게 남은 시점에서 민주당과 해리스 부통령이 현재와 같은 기세를 계속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장담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종 공격에 불을 붙이는 등 공세를 가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전미흑인언론인협회(NABJ) 행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을 인도계로만 내세우다가 몇 년 전 갑자기 흑인 행세를 하고 있다면서 "그녀가 인도계냐 흑인이냐"라고 공격의 포문을 지적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선거를 민주주의와 독재의 구도로 규정,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미국의 민주주의 자체가 존립 위기에 서게 된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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