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라서 이게 5만원?”…'바가지' 용두암 노점의 최후

윤진섭 기자 2024. 8. 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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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용두암 노상식당에서 시킨 5만원 짜리 해산물 /사진=유튜브 채널 부산여자하쿠짱TV 갈무리

바가지 요금으로 논란이 된 제주 용두암 노점이 자진 철거됐습니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해산물 원산지 미표시와 공유수면 무단 점·사용 및 무허가 영업으로 적발된 용두암 노점이 자진 철거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초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모 유튜버가 이 노점에서 해산물을 구입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면서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영상에서 A 씨는 용두암 인근 해안가 노점상인들에게 전복·해삼·소라가 섞인 5만원어치 해산물을 주문했지만 가격 대비 너무 적은 양이 나오자 “이거 5만 원, 와 좀 세다”고 말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이어지자 행정당국은 곧장 현장 점검에 나섰고, 이 노점의 해산물 원산지 미표시와 공유수면 무단 점·사용 및 무허가 영업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노점이 들어선 곳은 공유 수면으로, 사용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아무런 허가 없이 영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 점검 과정에서 6명의 상인이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총 17명이 3개조로 나눠 돌아가면서 무허가 영업을 하고 수익을 나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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