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의 쾌거…김원호-정나은, 배드민턴 혼합 복식서 값진 은메달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4. 8. 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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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16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에 올림픽 은메달을 안겼다.

2일(현지시간) 세계랭킹 8위 김원호-정나은(화순군청) 조는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0-2(8-21 11-21)로 져 은메달을 땄다.

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 금메달 이후 1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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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원호-정나은이 은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혼합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16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에 올림픽 은메달을 안겼다.

2일(현지시간) 세계랭킹 8위 김원호-정나은(화순군청) 조는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0-2(8-21 11-21)로 져 은메달을 땄다.

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 금메달 이후 16년 만이다.

김원호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 복식 금메달리스트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의 아들이다. 이로써 어머니 길 감독과 ‘모자 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원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릴 때부터 엄마를 보면서 올림픽 꿈을 키웠다”며 “올림픽에서 금, 은, 동을 다 따셔서 그에 대한 부담감이 아직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결승에서 욕심을 냈지만 상대가 더 많은 노력을 했다. 저희가 노력이 부족했다. 한 번 더 많은 걸 느끼고 다시 새로운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자 복식에서 메달에 실패한 오랜 친구 강민혁(삼성생명)에 대해선 “훈련할 때도 서로 도우며 열심히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안 나와 친구로서 아쉬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전날 김원호-정나은 조와 4강에서 패해 3-4위전에 진출한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는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 조에 0-2(13-21 20-22)로 패해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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