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되지 않게”…이동·관람 지원으로 문턱 낮춘다
[앵커]
자녀들에게 문화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 사정이 있거나 몸이 불편해 거동이 힘든 시민들을 위해 인천에서는 '찾아가는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박물관과 미술관 등 지역 20여 개 문화 시설이 이에 동참해 체험과 관람 기회를 넓히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박물관 이곳저곳을 호기심 있게 구경합니다.
과거에는 어떻게 토기가 만들어졌는지 설명도 듣고.
["여기에다가 아까 저 도자기들을 가득가득 채워서 넣고 집어넣는 거예요."]
녹청자를 구워내던 옛날 방식의 가마도 살펴봅니다.
나만의 도자기 컵을 만드는 시간, 자그마한 손으로 펜을 쥐고 컵에 도안을 그리는 모습이 진지합니다.
[문예린/참가자/7살 : "꽃게랑 물고기랑 고래랑 해마를 그렸어요. 바다처럼 하려고요."]
[문도현/참가자/8살 : "만들기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여기서 재미있게 체험해서 진짜로 재미있었어요."]
인천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인천박물관협의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박물관' 사업입니다.
몸이 불편해 이동에 어려움이 있거나 문화적 여유가 덜 한 가정에 이동 차량과 관람,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권옥련/인천시 부평구 : "(손자들을 데리고) 자주 가지는 못하고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지요. 고맙고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의회에서도 사업에 의미가 있다고 보고 예산을 증액했고 인천박물관협의회도 이에 동참하면서 참여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열 곳 남짓에서 26곳으로 늘었습니다.
[최정은/인천시 문화유산과장 : "해설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더 흥미로운 경험과 추억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습니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첫해보다 두 배가량인 천여 명에게 관람과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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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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