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스, 예상보다 빠른 AI 실적 기여도

박정수 2024. 8. 3.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타 플랫폼스(META US)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다른 빅테크와 같이 메타도 인공지능(AI)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고, 순조로운 수익화 진전을 보여주고 있어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목!e해외주식]META US
4개 분기 연속 20% 넘는 매출성장률
“2분기도 AI 수익화 진전…향후 전망 긍정적”
연간 캐팩스 370억~400억달러…“AI 투자 의지”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메타 플랫폼스(META US)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다른 빅테크와 같이 메타도 인공지능(AI)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고, 순조로운 수익화 진전을 보여주고 있어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메타플랫폼 비즈니스 그룹 로고(사진=로이터)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타의 2분기 매출액은 39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58.1% 늘어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46억달러)에 부합했다.

지난 1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5.2%포인트 하락했지만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제시한 2분기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 +14.1~+22.0%의 상단에 해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메타는 4개 분기 연속 20%를 넘는 매출 성장률을 보여줬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2분기 실적에서는 광고매출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이 구글의 성장률(11% 증가)의 2배를 기록하며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메타의 점유율 확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광고 수익 내에서 특히 온라인 커머스와 게임 및 미디어 부문이 매출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고 분석했다.

또 메타는 AI 투자가 더 많은 맞춤형 광고 수익을 이끌어냈다고 언급했다. 메타는 3분기 매출을 385억~410억달러 (전년 동기 대비 12.8~20.1% 증가)로 월가 예상치(391억달러)를 초과하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심지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는 빅테크 경쟁사들과 달리 클라우드 사업부 없이 AI 경쟁을 이어가고 있어 AI 수익화 속도 및 비용 추이가 최근 주가에 관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따라서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 실적에서도 순조로운 수익화 진전을 보여준 점이 향후 전망에 가장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AI와 광고의 결합(광고 개인 맞춤화 및 어드벤티지+크리에이티브 등)이 빠르게 수익 지표에 기여했고, 릴스와 숏폼의 성장이 사용자 증가를 뒷받침해 긍정적 시너지를 창출했다”며 “특히 ‘메타 AI’가 연말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비서가 될 것으로 예고했다”고 전했다.

다른 빅테크와 같이 메타도 AI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2024년 자본적지출(CapEx) 전망치를 370억~400억달러(전 분기 350억~400억달러)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AI 모델 차세대 라마(Llama) 4 훈련을 위해서는 Llama 3 대비 10배의 컴퓨터 용량이 필요해 2025년에는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시장이 AI 수익화에 대한 의구심을 품은 가운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AI 지출 상승에 따른 성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심 연구원은 “메타는 사업의 경기적 특성으로 최근 주가가 경쟁사 대비 다소 급하게 조정됐고, 리얼리티랩의 영업손실 증가 전망이 다소 부담이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약 22배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밸류에이션이 매력”이라고 판단했다.

박정수 (ppj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