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악화에 증시 ‘급랭’…3대 지수 약세로 마감

김민아 2024. 8. 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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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고용 악화 지표가 나오자마자 월가 주요 금융회사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부터 잇따라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쏟아냈습니다.

씨티그룹은 이날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악화한 것과 관련해 기존 전망을 수정하고 연준이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총 1.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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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 시각 2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0.71포인트(-1.51%) 떨어진 39,737.26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0.12포인트(-1.84%) 내린 5,346.56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17.98포인트(-2.43%) 급락한 16,776.16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고점(18,671.07) 대비 10% 넘게 하락하면서 조정구간에 진입했습니다.

앞서 미 노동부는 이날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4천명 늘고, 실업률이 4.3%로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평균 수준을 크게 밑돈 고용 증가세와 예상 밖 실업률 상승으로 미국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했습니다.

주요 대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도 위험회피 심리를 키우는 데 일조했습니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날 8.8% 급락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기업 인텔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주가가 26% 폭락했습니다. 인텔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수천 명을 해고하고 배당 지급을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고용 악화 지표가 나오자마자 월가 주요 금융회사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부터 잇따라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쏟아냈습니다.

씨티그룹은 이날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악화한 것과 관련해 기존 전망을 수정하고 연준이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총 1.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날 보고서에서 연준이 9월과 11월 연속해서 50bp 인하에 나서고 이후 회의 때마다 25bp 인하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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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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