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전야’ 중동…항공편 끊기고 철수 권고도
[앵커]
이스라엘에 대해 이란 등 저항의 축 연대가 보복 공격을 예고하면서 지금 중동은 폭풍 전야나 마찬가집니다.
이스라엘 항공편이 끊기고 분쟁 우려 지역에 대한 철수 권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에서 암살당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지도자 하니예의 시신이 그가 활동했던 카타르로 운구됐습니다.
[아말 하니예/이스마일 하니예 부인 : "당신은 이번 생과 다음 생에서 나의 버팀목입니다. 당신은 나의 사랑입니다. 가자의 모든 순교자와 지도자, 무슬림에게 인사하시오."]
이슬람 사원에서 치뤄진 장례 기도회에는 하마스 정치국의 고위 인사들이 참석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암살에 대한 보복을 공언한 하마스 고위 간부는 이스라엘의 종말이 그 어느때보다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며 하니예의 피가 모든 방정식을 바꿔놨다고 말했습니다.
이란과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등 저항의 축 연대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곧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각국 항공사들은 비상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탈리아 항공사 이타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항공편 운항을 오는 6일까지 중단했습니다.
인도의 에어인디아, 독일의 루프트한자, 미국의 유나이티드, 델타도 이스라엘 항공편 운항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 항공과 타이완의 에바항공, 중화항공은 이란 영공을 우회하고 있고, 캐나다 정부는 한달 동안 레바논 영공을 피해서 운항하라고 항공사에 통보했습니다.
분쟁 우려 지역에 대한 여행 자제 권고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폴란드 외무부는 이스라엘과 이란, 레바논에서 출국이 어려워질 있다며 이들 지역에 대한 여행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는 이란 전역에 여행 적색 경보를 발령하고 어떤 이유로든 이란을 여행하지 말라며, 이란 내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속히 현지를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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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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