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0포인트 넘게 하락…일제히 무너진 ‘대장주’들
[앵커]
미국 발 경기 침체 우려에 어제 우리 증시가 파랗게 얼어붙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100포인트 이상, 4% 가까이 떨어졌고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이른바 대장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는 100포인트 넘게 떨어지면서 2,67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코로나19가 증시를 무너뜨린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코스피에 '검은 금요일'을 불러온 건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입니다.
미국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데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년 만에 최대치로 나타났습니다.
[김형렬/교보증권 리서치 센터장 : "금리 인하를 할 수밖에 없는 경기 침체 및 경기 둔화 상황에 대한 우려 등을 표시함으로써 위험자산에 대한 어떤 기피 현상 등이 심화되었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의 수출기업 주가가 더 크게 흔들렸습니다.
SK 하이닉스 주가는 10%이상 떨어지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삼성전자는 4.2%, 현대차와 기아도 4% 안팎 급락했습니다.
[이경민/대신증권 : "수출 비중이 높고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흐름과 수출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외변수에 좀 예민한 시장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코스닥 지수는 4.2% 하락하면서 770선으로 내려왔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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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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