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쏘렌토 '엔진차' 안 팔리는데… 현대·기아 웃는 이유

박찬규 기자 2024. 8. 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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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중형SUV 라이벌인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 모델을 단종했고, 성능 개선한 하이브리드 모델 투입 후 판매량이 급등한 것.

지난 7월 기아 판매량을 이끌며 브랜드 내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를 굳힌 쏘렌토는 올해 1~7월 총 5만7184대가 팔렸고 그중 하이브리드 4만0711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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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현대 싼타페, (아래) 기아 쏘렌토 /사진=각 사
국내 대표 중형SUV 라이벌인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 모델을 단종했고, 성능 개선한 하이브리드 모델 투입 후 판매량이 급등한 것.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싼타페(코드네임 MX5)는 올해 1~7월 총 4만5013대 판매됐다. 그 중 하이브리드가 3만1068대로 기본형 1만3943대를 압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은 1만547대 판매에 불과했다.

지난 7월 기아 판매량을 이끌며 브랜드 내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를 굳힌 쏘렌토는 올해 1~7월 총 5만7184대가 팔렸고 그중 하이브리드 4만0711대였다. 지난해 2만7537대보다 크게 뛰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내수 판매가 줄어드는 가운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고부가가치 차종으로 꼽히는 SUV와 친환경차 판매가 늘었기 때문.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에서 총 40만1713대를 판매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45만4053대와 비교해 11.5% 줄었다. 기아는 올해 32만1250대를 팔아 지난해 33만9527대보다 5.4% 감소했다.

이처럼 판매가 줄었지만 영업실적은 최대치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4~6월) 매출 45조2058억원, 영업이익 4조27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6% 늘고, 영업이익도 0.7% 증가했다.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고다.

기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조 64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1%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7조4579억원으로 5.0%, 순이익은 2조9566억원으로 5.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하이브리드차의 성능이 크게 개선된 데다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신차 투입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제조사 입장에서도 고수익 제품인 만큼 판매에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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