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1억달러 벽 뚫을까…김하성보다 WAR 살짝 높은 예비 FA 유격수 몸값 예상 ‘이정후 동료’ 되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6년 1억4000만달러.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띌 유격수는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 윌리 아다메스(29, 밀워키 브루어스)라는 게 대체적 시선이다. 블리처리포트는 2일(이하 한국시각) 다가올 FA 시장을 전망하면서 아다메스가 6년 1억4000만달러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다메스는 올 시즌 108경기서 412타수 102안타 타율 0.248 17홈런 71타점 57득점 출루율 0.331 장타율 0.432 OPS 0.763이다. 2022시즌 31홈런을 비롯해 20홈런만 네 차례 때린, 한 방이 있는 유격수다. 올해까지 4년 연속 20홈런에 도전한다.
객관적으로 봐도 올 시즌 김하성의 성적보다 볼륨이 높다. 인정해야 한다. 내셔널리그 유격수들 중 홈런 4위, 타점 1위, 타율 6위, 장타율 6위, 출루율 3위다. 김하성은 올 시즌 출루율 0.329로 내셔널리그 유격수 5위지만, 아다메스가 이마저도 앞선다.
팬그래프 기준 WAR도 아다메스는 3.3으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전체 5위다. 김하성은 2.6으로 리그 유격수 전체 9위. 조정득점생산력도 아다메스는 114로 유격수 전체 7위, 김하성은 102로 유격수 전체 12위다.
수비력은 어떨까. OAA는 아다메스가 6으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전체 6위, 김하성은 5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전체 8위다. DRS는 김하성이 1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전체 15위, 아다메스는 -7로 19위다. 종합하면 공격력은 아다메스가 다소 우위이고, 수비력은 김하성이 약간 낫다고 보면 된다.
블리처리포트는 그런 아다메스의 FA 시장 예상 몸값을 6년 1억4000만달러라고 했다. LA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리처리포트는 “샌프란시스코는 작년 겨울부터 유격수를 찾았다. 올 겨울에도 다시 찾을 것이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팀인 건 사실이다.
또한, 아다메스가 모델로 삼을 만한 선수를 하비에르 바에즈(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레드삭스)라고 했다. 바에즈는 2021-2022 FA 시장에서 디트로이트, 스토리는 2022-2023 FA 시장에서 현 소속팀과 각각 6년 1억40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아다메스가 6년 1억4000만달러 수준의 몸값이 형성된다면, 김하성의 몸값은 어느 정도로 형성될까. 그래도 1억달러 계약은 거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단, 올 시즌 타격이 다소 부진한 건 사실이다. 앞으로 2개월간의 타격 성적,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에 나간다면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이 무척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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