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에 청혼도…중 배드민턴 선수 '함박웃음'

안희재 기자 2024. 8. 3.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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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황야충이 중국 남자복식 선수인 류위천으로부터 프러포즈를 받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중국의 황야충이 공개 청혼을 받았습니다.

황야충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결승전에 정쓰웨이와 함께 출전, 한국의 김원호-정나은을 2대 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정쓰웨이-황야충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땐 같은 중국 조인 왕이류-황둥핑과 결승전에서 져 은메달에 그쳤다가 이번엔 '금빛 스매시'를 완성했습니다.

시상식에서 정쓰웨이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고 웃은 황야충은 잠시 뒤 더 환한 미소를 짓게 됐습니다.

남자친구인 중국 남자복식 선수 류위천으로부터 청혼을 받은 겁니다.

꽃을 건네고 한쪽 무릎을 꿇으며 반지를 꺼낸 류위천에, 황야충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류위천은 이번 대회 어우쉬안이와 함께 나선 남자복식에서 입상하지 못했지만, 지난 도쿄 올림픽 남자복식 은메달리스트로, 황야충과 '올림픽 메달리스트 부부'가 됐습니다.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황야충은 "프러포즈는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오늘 올림픽 챔피언이 되고 청혼도 받았는데,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반지는 손에 잘 맞는다"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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