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제외까지 통보’ 사실상 이적 수순 밟는다···첼시 ‘성골 유스’ 갤러거, 본인의 아틀레티코행 결정만 남았다
첼시의 성골 유스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24)가 구단으로부터 1군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소식을 들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이적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우리가 이해하기로 첼시는 갤러거에게 더이상 1군의 일원이 아니라고 알렸다. 첼시는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3,300만 파운드(약 578억 원)의 제안을 받았으나 갤러거는 오로지 자신의 결정에 따라서만 떠날 것이다”라고 전했다.
갤러거는 첼시의 성골 유스다. 첼시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임대 생활을 보낸 것을 제외하고는 첼시에서만 뛰었다.
첼시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갤러거는 2021-22시즌 크리스털 팰리스로 임대를 떠나면서 재능을 만개하기 시작했다. 당시 갤러거는 39경기 8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팰리스의 핵심 에이스로 팀을 이끌었고 성공적으로 임대를 마치고 첼시로 복귀했다.
이후 첼시에서 본격적으로 뛰며 활약하기 시작했다. 갤러거는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스타일로 투박한 발밑은 단점으로 꼽히지만 이를 상쇄하는 왕성한 활동량과 헌신적인 플레이가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주장 리스 제임스, 부주장 벤 칠웰이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면서 첼시의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며 리더의 역할도 성실히 해냈다.
하지만 이번 여름 갤러거는 첼시의 새로운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갤러거가 2번의 제안을 모두 거절하면서 이적이 유력해졌다.
당초 토트넘 홋스퍼가 갤러거를 노렸으나 현재 아틀레티코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첼시는 아틀레티코의 제안을 승낙하면서 구단 간 합의는 이미 끝났다. 갤러거의 선택만 남은 상태다.
현재 첼시는 미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 중이다. 그리고 갤러거에게 미국 투어를 마치고 잉글랜드로 돌아간 뒤 1군에서 함께 훈련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획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첼시는 갤러거의 이적을 받아들인 것이나 다름없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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