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주고 방제까지 척척...농가 '효자' 스마트방제기
[앵커]
달콤한 제철 과일을 수확하려면 농가에선 쉴 틈 없이 정성을 들여야 하는데요.
특히 물을 주고 방제하는 과정은 농민들의 손이 많이 필요한 작업 중 하나입니다.
이제는 사람 대신 물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스마트방제기가 농가에 보급돼 농가 일손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CCS 충북방송 정현아 기자입니다.
[기자]
충주의 한 시설하우스.
네 바퀴가 달린 기계가 멜론밭 사이를 오가며 물을 뿌립니다.
농부를 대신해 스마트방제기가 농작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각도를 조절해주면 구석구석 물이 퍼져나가고,
무더위 속 농민은 직접 물을 줘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리모컨으로 조작이 가능해 멀리서도 간편하게 작업 지시를 할 수 있습니다.
충주시 농업기술센터가 농업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이 농가에서 스마트방제기 시범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약제 살포 등에 드는 노동력을 덜어주고 농작업 시간 단축과 고된 작업으로 인한 질환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동규 / 충북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교육운영팀 : 해마다 발생하는 폭염과 자연재해는 농업인을 열악한 농작업 환경으로 몰고 가 근골격계 질환을 증가시키고 심각한 고온에 작물의 고온 피해를….]
농가는 스마트방제기를 사용한 결과, 방제 시간이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고 작업에 드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안혁기 / 충북 충주시 앙성면 : 일단 노동력이 감축되고, 그리고 제가 한 동 방제하는데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20분 사이 걸리는데 혼자서 기계로 하면 20분….]
시 농기센터는 스마트 농업 기계화를 확대해 나갈 방침인 가운데, 그동안 각종 자연재해와 고질적인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가에 똑똑한 일꾼들이 투입되면 노동력 부담과 농작업 시간 감축에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CCS 뉴스 정현아입니다.
촬영기자 : 김민철
YTN 정현아 ccs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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