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최다 金 타이’ 김우진의 강한 의지 “아직 은퇴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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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상대를 넘어섰다.
'세계 최고 조합' 김우진‧임시현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하면서 나란히 2관왕을 달성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결승에서 플로리안 운루‧미셸 크로펜(독일)을 세트 점수 6대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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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과 나란히 대회 2관왕
김수녕‧진종오와 공동 최다 금
4일 남자 개인전서 단독 1위 노려
임, 3일 여자 개인전서 3관왕 도전
◆ 2024 파리올림픽 ◆
김우진과 임시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결승에서 플로리안 운루‧미셸 크로펜(독일)을 세트 점수 6대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미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우진‧임시현은 이번 대회 2관왕을 나란히 달성하고, 레쟁발리드 양궁장에 세 번째 애국가를 울렸다.
둘이 금메달까지 가는 과정은 험난했다. 16강전에서는 대만의 다이여우쉬안, 레이젠잉과 세트 점수 4대4로 팽팽한 승부를 펼쳐 슛오프 끝에 최종 점수 5대4로 극적인 8강 진출을 이뤘다. 이후 이탈리아 팀과 8강, 인도 팀과 4강전에서도 1세트를 먼저 내주고 2~4세트를 따내 연이어 역전승을 거뒀다.
김우진은 시상식을 마친 뒤 “혼성전에서 임시현이 좀 많이 부담스러웠을텐데 너무 잘 해줬다. 임시현 선수 덕분에 메달을 딴 것 같아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임시현도 “저도 마찬가지”라면서 “우진 오빠가 훨씬 더 많이 부담감을 느꼈을텐데, 그 와중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나도 이제 앞으로 더 목표가 생긴 것 같다”고 화답했다.
16강전에서 힘겹게 8강에 오른 상황에 대해 김우진은 “우리도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했다. 많은 분들이 심장이 아프셨듯이 저희도 심장이 아팠다”고 돌아봤다. 슛오프 첫 발을 10점에 명중시켰던 임시현은 “정말 둘 다 너무 간절했던 메달이었기 때문에 슛오프에서 끝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진짜 간절하게 쐈는데 10점을 쏴 진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김우진은 이번 금메달로 올림픽 개인 통산 4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와 함께 한국 선수단 하계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 타이 기록이다. 4일 열릴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면 새 역사를 쓴다.
김우진은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해 뜻깊다”면서도 이에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앞서 금메달 4개를 딴 두 분은 은퇴하셨지만 저는 아직 은퇴 계획이 없다. 예전과 똑같이 ‘머리는 비우고 가슴은 뜨겁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임시현도 2020 도쿄올림픽 안산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한국 선수단 하계올림픽 3관왕을 3일 밤 노린다. 임시현은 “(2관왕을 달성해) 기쁜 날이지만 바로 다음날 경기가 있다.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파리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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