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銀·김하윤 銅 쾌거…한국 유도 최중량급 ‘새 역사’[파리올림픽]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24·양평군청)이 한국에 ‘값진 은메달’을 안겼다.
김민종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프랑스 유도 영웅’ 테디 리네르에게 정규시간 종료 16초를 남겨두고 허리후리기에 당해 한판패했다.
지난해 5월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최중량급 강자로 떠오른 김민종은 세계선수권 11회 우승에 빛나는 세계 최강자 리네르와 정규시간 막판까지 치열하게 겨뤘다.
그러나 리네르는 김민종의 작은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리네르는 김민종의 오른쪽 목 부분을 쥔 후 기습적으로 오른발을 걸었다. 리네르의 허리후리기에 완벽하게 당한 김민종은 그대로 매트에 내리꽂혔다.
김민종(184㎝)은 이날 자신보다 20㎝가량 큰 리네르(203㎝)를 상대로 선전했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주눅 들지 않았다. 목표한 금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지만, 결승전에 오른 것만으로 김민종은 ‘새 역사’가 됐다.
파리 올림픽 전까지 한국 유도가 이 체급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동메달이다. 김민종은 1988 서울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조용철 대한유도회장 이후 36년 만의 메달이자, 한국 최중량급 최초 은메달을 따냈다.
같은 날 한국은 유도 여자 최중량급에서도 귀중한 메달이 나왔다.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24·안산시청)은 카이라 오즈데미르(튀르키예)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각각 허벅다리걸기와 누르기로 절반을 따내며 올림픽 3위 자리에 당당히 올랐다.
김하윤은 앞서 8강전에서 최초 한판승 판정이 절반패로 번복되며 아쉽게 탈락했다. 멘털을 다잡은 그는 패자부활전을 뚫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더니 뜻깊은 동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2000 시드니 올림픽 김선영(동메달) 이후 24년 만에 여자 유도 최중량급에서 나온 반가운 메달이다.
파리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문] 김준수 측 2차 입장문 “김준수 명백한 피해자, 어떠한 잘못도 없어”
- 쯔양 “있는 대로 다 말할 것”···‘구제역 공갈 혐의’ 재판 출석
- ‘세계는 지금’ 美 트럼프 2기는 ‘공화 천국’?···차기 내각의 구성원 조명
- [종합]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에이핑크 윤보미, ‘나솔사계’ MC 신고식 완료! “빠짐없이 다 안다”
- 세이마이네임 키운 김재중의 성공···프랑스 공영방송채널 다큐서 조명
- 가수 태양, 비스테이지로 공식 팬 커뮤니티 오픈
- TWS(투어스), 신보 콘셉트 필름 추가 공개! 겨울 감성 가득 ‘첫사랑 소년美’
- 뉴진스 민지·하니, 日 매거진 ‘SPUR’ 2025년 1월호 표지 장식
- [종합] 김재중, 부모님 금술까지 챙긴다고? “내 카드 많이 쓰셨으면” (편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