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최중량급 김민종, 아쉬운 銀

김형주 기자(livebythesun@mk.co.kr) 2024. 8. 3.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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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24·양평군청)이 격전 끝에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유도 남자 최중량급에서 올림픽 메달이 나온 것은 조용철이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 95kg 이상급에서 동메달을 딴 후 40년 만이다.

김민종은 3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결승에서 최중량급의 테디 리네르(35·프랑스)에게 한판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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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2연패 리네르에 한판패

◆ 2024 파리올림픽 ◆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결승전에서 김민종이 프랑스 테디 리네르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4.8.3 [사진 = 연합뉴스]
한국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24·양평군청)이 격전 끝에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유도 남자 최중량급에서 올림픽 메달이 나온 것은 조용철이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 95kg 이상급에서 동메달을 딴 후 40년 만이다.

김민종은 3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결승에서 최중량급의 테디 리네르(35·프랑스)에게 한판패를 당했다.

세계랭킹 1위 김민종은 자신보다 30kg이 더 나가는 사이토 다쓰루(22·일본) 등의 강자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왔지만 한 수 위의 실력을 선보인 리네르에게 패했다. 리네르는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100㎏ 이상급에서 두차례 금메달을 딴 최중량급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역대 최다인 11차례 우승을 거뒀다.

김민종은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 남자 최중량급 선수로서 3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전 체급으로 범위를 넓혀도 2018년 73㎏급 안창림과 100㎏급 조구함 이후 6년 만이었다.

김민종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아제르바이잔 우샹기 코카우리와의 8강전에서 절반을 따내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2024.8.2. [사진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체격 조건을 갖고 있었던 김민종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의 손에 이끌려 동네 유도장을 찾았고,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유도 명가 보성고 3학년에 재학 중인 2018년에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이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유도의 샛별이 됐다. 첫 올림픽인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강자 하라사와 히사요시(당시 세계랭킹 2위·일본)를 만나 16강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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