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만큼 값진 銀'… 김민종, 韓 남자 유도 최중량급 역사 썼다[파리 올림픽]

심규현 기자 2024. 8. 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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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이 2024 파리올림픽 남자 100kg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남자 유도 최중량급 역사를 새로 작성했다.

세계 랭킹 1위 김민종은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테디 리네르에게 허리 후리기 한판패를 당했다.

김민종은 파리올림픽 16강 이브라힘 타타로글루(튀르키예)에게 한판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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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김민종이 2024 파리올림픽 남자 100kg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남자 유도 최중량급 역사를 새로 작성했다. 

김민종. ⓒ연합뉴스

세계 랭킹 1위 김민종은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테디 리네르에게 허리 후리기 한판패를 당했다.

김민종은 이 종목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땄고, 5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작은 좋았다. 김민종은 파리올림픽 16강 이브라힘 타타로글루(튀르키예)에게 한판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어 8강에서도 절반승을 거두며 순항했다. 4강에서는 일본의 사이토 다스루를 엎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하며 한국 유도 역사상 첫 남자 최중량급에서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역대 남자 최중량급 최고 성적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1988년 서울 올림픽 조용철의 동메달이이었다.  

ⓒ연합뉴스

김민종의 상대는 프랑스의 테디 르네르. 프랑스 홈팬들은 리네르를 향해 엄청난 응원을 보내며 김민종을 압박했다. 김민종은 이에 굴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다. 

김민종은 정규 시간이 1분33초 남은 시점에서 리네르의 공격에 중심을 잃으며 큰 위기를 겪었다. 다행히 심판은 리네르의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두 선수는 정규 시간 종료 31초를 앞두고 지도 한 장을 받았다. 하지만 15초 후 리네르가 허리 후리기를 작렬하며 한판승을 거뒀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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