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지사 이세웅 내정…평남 정경조, 함북 지성호

신수민 2024. 8. 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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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평안북도지사에 이세웅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평안남도지사에 정경조 전 육군 3군 부사령관, 함경북도지사에 지성호 전 의원 등을 내정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평안북도 의주에서 출생한 실향민 출신인 이세웅 평안북도지사는 한국유리공업 공동 창업자인 이봉수 전 신일기업 회장의 장남으로 연세대 상학과를 졸업한 뒤 예술의전당·국립발레단 이사장과 숙명학원(숙명여대) 이사장, 대통령 통일고문,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사이버대 명예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명망 있는 교육자이자 문화 예술계를 적극 후원해 온 원로로서 이북 도민 사회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또 정경조 평안남도지사는 예비역 중장 출신의 국방 전문가이며 지성호 함경북도지사는 ‘꽃제비’ 출신의 탈북민으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북 5도 지사는 차관급 직위로 행정안전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황해도·평안남도·평안북도·함경남도·함경북도 등 헌법상 우리 관할이지만 실질적인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북한 지역을 관할한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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