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김원호-정나은, 혼복 세계 1위 중국에 져 銀(종합)[파리 2024]

안경남 기자 2024. 8. 3.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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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혼합복식의 김원호(25·삼성생명)-정나은(24·화순군청)이 '만리장성' 중국을 넘지 못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땄다.

세계랭킹 8위 김원호-정나은 조는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0-2(8-21 11-21)로 완패했다.

중국에 막혔지만 한국 배드민턴은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최고인 은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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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호, 1996 애틀랜타 혼복 초대 金 어머니 길영아와 '모자 메달리스트'
[파리=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원호와 정나은이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8.02. photocdj@newsis.com

[파리=뉴시스]안경남 기자 =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김원호(25·삼성생명)-정나은(24·화순군청)이 '만리장성' 중국을 넘지 못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땄다.

세계랭킹 8위 김원호-정나은 조는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0-2(8-21 11-21)로 완패했다.

중국에 막혔지만 한국 배드민턴은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최고인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한국 배드민턴의 첫 메달이기도 하다.

김원호는 1996 애틀랜타 대회 혼합복식 초대 우승자인 어머니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과 ‘모자 메달리스트’가 됐다.

배드민턴이 1992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은 2000 시드니 대회를 제외하고 2008년 대회까지 금맥을 이었다.

[파리=뉴시스] 최동준 기자 =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 결승에서 김원호-정나은 조가 중국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08.02. photocdj@newsis.com

그러나 2012 런던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는 3개 대회 연속 '노골드'로 동메달 1개씩에 그쳤다.

혼합복식 메달은 2008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 금메달 이후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금메달 3개를 목표로 했던 한국 배드민턴은 기대했던 여자 복식이 모두 8강에서 탈락하고, 남자 복식도 8강을 넘지 못했다.

혼합 복식에선 김원호-정나은이 결승에 올랐으나,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제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금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파리=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원호와 정나은이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 결승 중국 정쓰웨이-황야충 조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2024.08.02. photocdj@newsis.com

김원호-정나은은 예선에서 0-2 완패를 안겼던 중국 팀을 상대로 설욕을 노렸으나, 객관적인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여기에 전날 ‘태극전사 맞대결’로 펼쳐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 조와의 풀세트 혈투로 체력 소모도 큰 상태였다.

실제로 김원호는 준결승 도중 구토를 하는 등 모든 걸 쏟아낸 상태였다.

1게임을 8-21로 쉽게 내준 김원호-정나은 조는 2게임에서도 초반에 대등하게 나가다가 서서히 점수 차가 벌어졌다.

중국의 스매시에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파리=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원호와 정나은이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8.02. photocdj@newsis.com

결국 2게임도 중국에 압도당하며 김원호-정나은은 은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같은 중국 조인 왕이류-황둥핑과 결승에서 졌던 정쓰웨이-황야충은 파리에서 첫 금메달을 합작했다.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선 서승재-채유정이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에게 0-2(13-21 20-22)로 져 최종 4위가 머물렀다.

와타나베와 히가시노는 도쿄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동메달을 땄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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