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엔비디아 조사
오유진 2024. 8. 3. 00:44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반(反)독점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기술분야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과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은 2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가 AI칩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경쟁 업체의 신고를 접수하고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의 AI칩은 점유율 80%를 넘어설 정도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AMD 등 경쟁업체들은 엔디비아가 이 같은 우월적 위치를 이용해 다른 업체의 칩을 구매하는 기업에 ‘보복하겠다’는 취지로 위협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티코는 특히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런에이아이’(Run:ai) 인수도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더 적은 AI칩으로도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한 곳이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는 “수십년간 투자와 혁신을 기반으로 경쟁해왔고, 모든 법을 준수했다”며 반독점법 위반 의혹을 일축했다.
오유진 기자 oh.y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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