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송이 해바라기

김상선 2024. 8. 3. 00: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IDE SHOT
야트막한 언덕배기에 활짝 핀 해바라기 꽃이 물결처럼 바람을 타고 일렁인다. 자그마치 100만 송이에 이르는 꽃이 축구장 9개보다 넓은 6만6000㎡를 가득 메웠다. 올해 20회째를 맞은 ‘2024 태백 해바라기 축제’가 열리는 강원도 태백시 구와우마을 풍경이다. 한낮에는 폭염이, 밤중에도 열대야가 극성인 도심과 달리 해발 850m 높이에 위치한 구와우마을은 초가을 날씨처럼 선선해 피서를 겸한 꽃구경 인파가 이어지고 있다. 여름 휴가차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는 박춘곤(62)씨는 “얼굴만 한 접시 모양의 꽃들이 일제히 동쪽을 향한 모습도 장관이지만, 산골짜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흔들리는 노란 물결이 마치 거대한 군무를 보는 것 같다”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사진·글=김상선 기자 kim.sangse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SUN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