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욕망하는 인간은 죄인? 유승호·고준희 등 호화 캐스팅

유주현 2024. 8. 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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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고준희, 정혜인, 이효정(왼쪽부터 순서대로)
2021년 국립극단에서 초연했던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가 뉴 프로덕션으로 돌아온다. 신유청 연출은 동일하지만 유승호·손호준·고준희·정혜인·이효정 등 미디어 스타들이 대거 캐스팅돼 화제다. ‘현존하는 미국 최고의 극작가’로 불리는 토니 쿠쉬너의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공연시간 총 8시간에 달하는 대작 중 3시간짜리 파트1이다.

1980년대 뉴욕에 사는 에이즈 환자들과 주변인들의 이야기다. 에이즈에 걸린 프라이어와 동성 연인 루이스, 모르몬교도로 성정체성에 괴로워하는 남자 조셉, 극우 변호사 로이의 세 가지 이야기가 교차한다. 극중 에이즈 환자들은 죄인 신세다. 당시 게이 공동체에 집중 발생했던 에이즈가 신의 섭리이자 응징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천사’를 주요 모티브 삼아 욕망하는 인간을 죄인으로 바라보는 종교에 도발하는 무대다. 프라이어가 천사와 벌이는 씨름은 종교의 굴레로 자신을 부정해온 사람들의 고독한 싸움이지만, 고통이 아닌 쾌락을 동반한다. 케케묵은 신의 율법을 극복한 예언자로서 부름 받는 것이다. 이 씨름 뒤에 어떤 미래가 찾아올까. ‘엔젤스’가 묵시하는 건 결국 희망이다.

기간 8월 6일~9월 28일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


전시
‘쓰고 그리고 새기다’전
회화, 서예, 전각, 도자 등의 장르를 오가며 다양한 세계를 펼쳐온 송동옥 작가 기획초대전이다. 단순성, 반복성, 재료의 고유성을 살린 작품 70여 점이 전시된다. 미술평론가 김찬호는 “송동옥 작가의 작품에선 선이 드러나고, 면이 드러나고, 색의 변화가 드러난다. 고요한 가운데 약동하는 리듬을 추구하며, 그 속에서 결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기간 7월 31일~8월 11일 장소 세종뮤지엄갤러리


앨범
‘사람이 사람을 만나’
장사익의 10집 앨범이다. 앨범 제목은 2022년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렸던 소리판의 제목과 동명으로 이날 공연에서 선보인 신곡들을 실었다. 전반부 네 곡은 마종기, 한상호, 서정춘, 허형만의 시에서 가져온 노랫말에 장사익이 곡을 붙였다. 나머지 네 곡은 ‘어차피 떠난 사람’ ‘대답이 없네’ ‘나는 가야지’ ‘황성옛터’ 등 기존 가요를 리메이크했다.

발매일 7월 23일 아티스트 장사익

유주현 기자 yj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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