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이것은 유해한 장르다 外

2024. 8. 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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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유해한 장르다(박인성 지음, 나비클럽)=범죄와 범죄자를 다루는 미스터리는 정확히 말하면 ‘유해한 이야기’가 아니라 ‘유해함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 저자의 말. 영화와 소설, 고전과 신작을 아울러 첩보, 하드보일드와 누아르, 오컬트, SF 미스터리, 역사 미스터리, 미스터리를 구현한 게임, 주요 한국 작가들까지 그 면면을 짚었다.
도시여행자를 위한 노르망디×역사(주경철 지음, 휴머니스트)=신비로운 섬 같은 몽생미셸 수도원, 잔 다르크의 도시 루앙, 인상파 미술의 성지 지베르니, 2차 세계대전 당시 상륙작전이 펼쳐진 다섯 개 해안, 카망베르를 비롯한 치즈의 산지들…. 서양사학자인 저자가 이 책에 담아낸 곳이다. 역사·문화·예술·음식을 고루 아우른 노르망디 입문서.
한국 현대미술의 모색(정형민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해방 후 큐비즘, 곧이어 추상표현주의와 앵포르멜, 그리고 1970년대 단색화로의 전개 과정은 추상이 한국 미술의 주된 과제였음을 보여준다. 국립현대미술관장과 서울대 미대 교수를 지낸 저자가 책의 부제처럼 ‘해방 후부터 1970년대까지’의 한국 미술을 추상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나간다.
무엇이든 이뤄 내는 강한 마음(노엘 브릭·스콧 더글러스 지음, 송은혜 옮김, 바다출판사)=뛰어난 운동선수는 감정 억제의 달인 같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억제는 정답이 아니다. 스포츠 심리학과 선수들 사례를 통해 목표 설정과 달성, 감정 통제, 집중력 강화, 자신감 고양 등을 돕는 심리적 도구와 방법을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전한다.
사운드 오브 뮤직(박은지 지음, 디페랑스)=부제 ‘음악과 소리에서 수학과 과학적 사고의 역사’. 고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가 어떻게 음악을 수치화했는지, 여러 시대에 걸쳐 콘서트홀에서 음향이 어떻게 전파되도록 설계되었는지를 비롯해 음악과 소리에 대한 수학적, 과학적 설명을 다채롭게 풀어냈다. 음계 생성과 평균율의 역사도 눈길을 끄는 대목.
몬스터(배리 윈저스미스 지음, 진서희 옮김, 교양인)=정부의 비밀 실험에 휘말린 군인, 뜻하지 않게 탄생한 괴물. 할리우드 수퍼 히어로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설정은 할리우드 영화와 달리 국가 폭력의 잔인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여기서 벗어나려는 인간성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영국 출신으로 미국의 마블 시리즈 등에 참여한 작가의 그래픽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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