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지'부터 '엄친아'까지…8월 안방극장은 로코 풍년[TF프리즘]
네 편의 로맨틱 코미디 8월 방송 시작
[더팩트 | 공미나 기자] 8월 안방극장은 로맨틱 코미디 풍년이다. 7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김재중, 첫 로코에 도전하는 정해인 등 기대 요소가 많은 작품들이 쏟아져 일찌감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달 안방극장에서 새롭게 시작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는 '나쁜 기억 지우개' '엄마친구아들' 'DNA 러버' '손해보기 싫어서' 등 네 편이다.
먼저 2일 방송을 시작한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극본 정은영, 연출 윤지훈·김나영)는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기억 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돼버린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재중은 극 중 낮은 자존심과 자존감을 가졌으나 기억 지우개 수술을 받고 나르시시스트로 재탄생하는 이군 역을 맡는다. 진세연은 이군의 기억 지우개 수술을 담당한 후 그의 첫사랑으로 각인돼 이군의 직진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의사 경주연을 연기한다. 이밖에도 작품에는 이종원 양혜지가 함께 출연한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2022년 2월 촬영을 마치고 약 2년 반 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각각 김재중과 진세연의 오랜만의 안방극장 귀환, '금수저' '밤에 피는 꽃'으로 유명세를 타기 전 이종원의 풋풋한 모습, '스위트홈' 시리즈와 정반대의 매력을 보여줄 양혜지 등이 관전 포인트다.
오는 17일부터는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가 방송을 시작한다. 이 작품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 친구 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갯마을 차차차' 유제원 감독과 신하은 작가의 재회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생 재부팅을 꿈꾸는 고장 난 엄친딸 배석류 역은 정소민이, 건축사 사무소의 대표이자 외모, 성격, 능력 등 모든 것이 완벽한 '엄친아' 최승효 역은 정해인이 맡는다. 두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꿈꿀 법한 '남사친' '여사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특히 정해인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로코에 도전해 그간 보여주지 않은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오는 9월 개봉하는 영화 '베테랑2'과 전혀 다른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엄마친구아들'과 같은 날 TV조선에서는 토일드라마 'DNA 러버'(극본 정수미, 연출 성치욱)가 처음 방송된다. 이 작품은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이 마침내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오감발동 로맨틱 코미디다. 배우 최시원 정인선 이태환 정유진이 출연한다.
'DNA 러버'는 단순한 남녀의 로맨스가 아닌 'DNA 유전자 운명론'이라는 기발한 발상에서 비롯된 판타지스러우면서도 현실적인 요소들을 담는다. 그간 TV조선은 '아씨 두리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 등 중장년층을 겨냥한 작품을 선보였던 바. 채널에서 선보이는 첫 로맨틱 코미디인 'DNA 러버'를 통해 시청층 확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후 28일 tvN과 티빙에서 월화드라마 '손해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 연출 김정식)가 방송을 시작한다. 이 작품은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 분)과 피해 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 분)의 손익 제로 로맨스를 그린다.
극 중 신민아는 인생도 사랑도 적자는 싫은 손익계산이 전문인 손해영으로 분한다. 계산력이 빠른 손해영은 매사 무엇이든 적자 경고가 울리면 손익분기점을 따지는 인물로 회사에서 승진을 놓칠 위기에 처하자 손해 보지 않기 위해 가짜 결혼식을 꾸민다. 김영대가 연기할 김지욱은 편의점 야간 알바생이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외면하지 못해 손님 손해영의 말도 안 되는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식만 함께 올릴 신랑 알바 제안을 수락한다. '로코 장인'으로 불리는 신민아와 김영대가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네 작품에 앞서 '선재 업고 튀어' '놀아주는 여자' 등 로맨틱 코미디들이 높은 화제성을 얻었다. 특히 남자 주인공이었던 변우석 엄태구에게 '로코킹'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준 바. 네 작품 중 어떤 드라마가 대중의 선택을 받아 새로운 '로코킹' '로코퀸'의 탄생을 알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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