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서 총기난사로 23명 사망…'90회 연속 종신형' 받은 백인 [그해의 날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년 전인 2019년 8월 3일 오전 10시 37분.
미국 남부 텍사스의 서남쪽 끝에 위치한 엘패소 지역의 시엘로 비스타 쇼핑몰 내 월마트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연이어 터졌다.
같은 날 오전 10시 39분 총격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약 5분 만에 월마트에 도착했고 차를 타고 도주한 패트릭을 추격한 끝에 그를 포위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5년 전인 2019년 8월 3일 오전 10시 37분. 미국 남부 텍사스의 서남쪽 끝에 위치한 엘패소 지역의 시엘로 비스타 쇼핑몰 내 월마트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연이어 터졌다.
20대의 백인 남성 패트릭 우드 크루시어스가 반자동 소총을 들고 마트 주차장에서 무차별 총격 난사를 가한 것이다.
패트릭은 모금 행사가 열리던 마트 외부의 주차장에서 쇼핑 카트를 밀던 여성을 포함 3명을 총격으로 살해한 뒤 사람들이 붐비던 마트 안으로 진입했다. 사건 발생 당시는 개학을 앞둔 8월 초중순으로 월마트에서는 '백 투 스쿨'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에 고객들은 3000여 명에 달했고 직원들 역시 100여 명이 마트 안에 있었다.
매장 안에 진입한 패트릭은 마트 입구, 계산대, 은행 로비 등 매장 내부를 돌아다니며 소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무려 19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그가 마트 내부에 들어선 지 불과 3분 안에 일어난 일이었다.
패트릭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매장을 나간 뒤 주차장에서 또다시 총격을 가해 1명을 사망케 한 뒤 자신의 차로 돌아갔다.
같은 날 오전 10시 39분 총격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약 5분 만에 월마트에 도착했고 차를 타고 도주한 패트릭을 추격한 끝에 그를 포위하는 데 성공했다.
패트릭을 체포한 경찰은 그가 범행을 저지르기 전 미국의 극우 커뮤니티 '8chan'에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담은 '선언문'을 게재한 것을 확인, 이번 총기 난사를 일종의 '증오 범죄'로 규정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선언문에는 "이민자가 원주민, 백인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 "히스패닉이 텍사스 지방과 주 정부를 장악할 것이다" 등 내용이 담겼다.
이후 패트릭은 재판에 넘겨졌고 검찰은 23명의 사망자와 22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그에게 '90회 연속 종신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사상자 45명에 대해 각각 '증오범죄'와 '총기를 난사한 강력 범죄'를 합산 적용해 판결해 달란 취지다.
이에 미국 서부 텍사스 연방지법은 지난해 7월 7일. 검찰의 구형량을 받아들여 패트릭에게 '가석방 없는 90회 연속 종신형'을 선고했다. 한 사람이 여러 범죄를 저질렀을 때 처벌이 무거운 범죄를 기준으로 형량을 계산하는 한국 사법 체계에서는 볼 수 없는 양형 및 판결이다.
이 같은 판결 이후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끔찍한 인종차별 광란을 벌인 피고인이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고통을 감내해 준 희생자 유가족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형님' 호칭 싫다는 '예비동서'…결국 파혼했습니다"
- '섹시의 정석'…임지연, 시선 싹쓸이하는 섹시한 슬립 드레스[엔터포커싱]
- '툭' 쳤는데 한방병원 입원하더니…교회 수련회서 제트스키 타 '소름'
- '엄마야!' 양혜지, 너무 커서 벗겨진 신발에 엉거주춤…당황하지 않고 '상큼 매력 발산' [엔터포
- '카라큘라' 결국, 구속…쯔양 전 남친 변호사는 구속 면해
- "믿을 수 없을 만큼 쿨하다"…외신·패션계도 주목한 '김예지 돌풍'
- "난 여자라면 먹고 싶어"…KBSN, '이기호 성희롱' 사과
- "삼성 제친다더니"…인텔, 결국 구조조정 나섰다
- 신유빈, 바나나→에너지젤 '먹방'…세계인들 사로 잡았다
- 쇼핑몰서 총기난사로 22명 사망…'90회 연속 종신형' 받은 백인 [그해의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