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양궁 또 해냈다! 김우진-임시현, 혼성 단체전 완벽한 금메달[파리올림픽]

김우진과 임시현. 2024.8.2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YSH 황진환 기자

김우진과 임시현이 해냈다. 한국 양궁이 2회 연속 올림픽 혼성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우진과 임시현이 짝을 이룬 한국 양궁 대표팀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을 6-0(38-36 36-35 36-35)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김제덕과 안산이 출전했던 2020 도쿄 대회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을 제패했다. 혼성 단체전은 지난 대회부터 정식 세부 종목으로 편입됐다.

나란히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우진과 임시현은 혼성 단체전 우승으로 나란히 2관왕에 등극했다. 혼성 단체전 우승으로 대한민국 선수단의 총 금메달은 목표였던 5개를 훨씬 뛰어넘는 7개로 늘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펜싱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과 더불어 대회 2관왕의 자리에 올랐다.

결승에서 이처럼 압도적인 스코어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 그만큼 한국 양궁의 힘은 압도적이었다. 첫 세트부터 순조로웠다. 임시현이 1세트 첫 발을 8점에 쐈지만 이후 3연속 '텐'이 나오면서 한국은 독일을 38-35으로 누르고 먼저 2점을 가져갔다.

이후 승부는 일방적이었다. 독일은 압박감을 느끼는 듯 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2세트에서 36-35로 승리했다. 독일은 2세트까지 8발을 쏘면서 한 번도 10점 과녁에 화살을 꽂지 못했다. 한국은 마지막 3세트까지 흔들림 없이 경기를 펼쳤고 독일은 7점을 쏘며 흔들렸다.

김우진의 3세 마지막 화살이 10점 과녁에 꽂히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한국 양궁은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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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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