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도 해냈다…한궁양궁 파리 단체전 싹쓸이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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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이 파리 올림픽 남녀 단체전에 이어 혼성전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절대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렸다.
김우진(32)과 임시현(21)으로 구성된 한국 양궁 혼성 대표팀은 2일 파리 올림픽 혼성전 결승에서 독일의 운루 플로리안-미셸 크로펜 조에 세트 점수 6-0(38-35, 36-35, 36-35)으로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두 선수가 남녀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면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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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32)과 임시현(21)으로 구성된 한국 양궁 혼성 대표팀은 2일 파리 올림픽 혼성전 결승에서 독일의 운루 플로리안-미셸 크로펜 조에 세트 점수 6-0(38-35, 36-35, 36-35)으로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양궁이 여름올림픽에서 딴 통산 30번째 금메달이다. 이로써 김우진과 임시현은 각각 남녀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은 펜싱 사브르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28)을 포함해 2관왕이 3명으로 늘었다. 한국이 단일 여름올림픽에서 3명의 2관왕을 낸 건 처음이다. 임시현은 3일, 김우진은 4일 개인전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두 선수가 남녀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면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하게 된다.
임애지(25)는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임애지는 이날 여자 54kg급 8강전에서 예니 아리아스(콜롬비아)에게 3-2(30-27, 30-27, 28-29, 29-28, 28-29)로 판정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올림픽 복싱은 3위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고 준결승전에서 패한 선수 2명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한국 복싱의 올림픽 메달은 12년 만이다. 한순철 복싱 대표팀 코치(40)가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60kg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임애지는 4일 오후 11시 34분 하티세 아크바시(23·튀르키예)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김원호(25)-정나은(24) 조는 이날 결승에서 이 종목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충 조에 0-2(8-21, 11-21)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원호는 대를 이어 ‘모자(母子)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54)이 어머니다. 김하윤(24)은 유도 여자 무제한급(78kg 초과)에서 동메달을 땄다.
신유빈(20)은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천멍에게 0-4(7-11, 6-11, 7-11, 7-11)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유빈은 3일 오후 8시 30분 하야타 히나(일본)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파리=이헌재 uni@donga.com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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