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金-아들은 銀… 길영아-김원호, 올림픽 전설로 우뚝[스한 파리人]

이정철 기자 2024. 8. 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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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투를 벌였다.

김원호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어머니 길영아에 뒤를 이어 '모자(母子)' 올림픽 메달리시트르 우뚝 섰다.

김원호는 특히 어머니 길영아와 함께 '모자'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김원호는 길영아의 뒤를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 한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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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사투를 벌였다. 특히 김원호는 준결승서 구토를 하며 어렵게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에서 중국에게 패배했지만 어느 때보다 값진 은메달이다. 김원호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어머니 길영아에 뒤를 이어 '모자(母子)' 올림픽 메달리시트르 우뚝 섰다.

김원호(왼쪽)·길영아. ⓒ연합뉴스

김원호-정나은 조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30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충 조와 맞붙어 세트스코어 0-2(8-21, 11-21)로 졌다.

이로써 김원호-정나은 조는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은메달을 획득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이용대-이효정 이후 16년 만에 혼합복식 금메달을 노렸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금메달은 정쓰웨이-황야충 조의 몫으로 돌아갔다.

비록 패배했지만 김원호-정나은은 이번 혼합복식에서 각본없는 드라마를 썼다. 우선 예선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탈락할 위기였지만 조 1위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제외하고 모두 1승2패로 맞물리는 행운을 얻었고 세트 득실(-1)의 우위를 통해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김원호-정나은은 행운으로 얻은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8강에서 말레이시아의 토이웨이-천탕지에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한국의 서승재-채유정 조와 '내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이겼다.

준결승에서 구토를 한 김원호. ⓒ연합뉴스

이 경기에서 김원호는 구토를 하면서도 끝까지 승리를 책임지며 큰 감동을 안겼다. 비록 결승에서 패배해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김원호-정나은 조는 어느 때보다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원호는 특히 어머니 길영아와 함께 '모자'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한국 최초의 모자 메달리스트다.

길영아는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여자 복식 동메달,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혼합복식 금메달과 여자 복식 은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모두 보유한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이다. 지난 2011년에는 세계배드민턴연맹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정도의 대단한 선수이다.

김원호는 길영아의 뒤를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 한 획을 그었다. 금메달은 거머쥐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역사적인 은메달을 수확한 김원호이다.

-스한 파리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선수시절 길영아(오른쪽).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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