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벽은 높았다'… 김원호-정나은, 값진 銀 획득[파리 배드민턴]

심규현 기자 2024. 8. 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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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의 벽은 높았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결승에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8위 김원호-정나은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을 상대로 0-2(8-21, 11-21)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원호-정나은은 4강에서 한국인 서승재-채유정을 상대로 혈투 끝에 2-1 승리를 거두고 이번 결승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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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세계랭킹 1위의 벽은 높았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결승에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세계랭킹 8위 김원호-정나은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을 상대로 0-2(8-21, 11-21)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원호-정나은은 4강에서 한국인 서승재-채유정을 상대로 혈투 끝에 2-1 승리를 거두고 이번 결승에 왔다. 특히 김원호는 3세트 막판 호흡곤란을 이유로 구토를 할 정도였다. 하지만 정나은이 버티는 사이 김원호가 힘을 내며 끝내 3세트를 가져오고 생애 첫 올림픽 결승행을 확정했다.

금메달까지 단 한 걸음이 남은 상황. 상대는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이었다.

세계랭킹 1위의 실력은 대단했다. 1세트 초반부터 스매쉬 싸움에서 밀리며 김원호-정나은 조는 1-6로 크게 밀렸다. 정쓰웨이-황야충은 절묘한 헤어핀으로 김원호-정나은의 체력을 고갈시켰고 한국은 4-11로 1게임 인터벌을 가졌다.

ⓒ연합뉴스

휴식 시간 이후에도 중국의 기세는 거침없었다. 김원호-정나은은 6-13에서 온 몸을 던지는 수비를 보이는 등 투혼을 펼쳤으나 역부족이었다. 김원호-정나은은 결국 1세트를 8-21로 패했다.

1세트 대패를 당한 김원호-정나은은 2세트에서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김원호가 전위에서 강력한 전진 드라이브로 중국의 수비를 흔든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중국은 3-4에서 연속 7득점을 만들며 10-4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중국의 연이은 리시브 범실로 6-10 추격에 성공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김원호-정나은의 범실은 늘어났다. 중국은 공격권을 쥐고 끝없이 김원호-정나은을 흔들었다. 김원호-정나은은 끝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최종 2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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