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쿠폰도 위기 티메프에 1천억 물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충격에 모바일 쿠폰·상품권 시장까지 흔들리는 모양새다.
모바일 쿠폰 업계가 최대 1000억원 수준의 미정산 피해를 입었고, 해피머니아이엔씨는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KT알파, 엠트웰브, 쿠프마케팅 등 국내 모바일 쿠폰 업계가 티몬으로부터 도합 1000억원 안팎의 정산 지연을 겪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용 막히고 환불 어려워
법원, 티몬·위메프가 신청한
자율구조조정 프로그램 승인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충격에 모바일 쿠폰·상품권 시장까지 흔들리는 모양새다. 모바일 쿠폰 업계가 최대 1000억원 수준의 미정산 피해를 입었고, 해피머니아이엔씨는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정부는 1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티메프 피해가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조만간 종합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KT알파, 엠트웰브, 쿠프마케팅 등 국내 모바일 쿠폰 업계가 티몬으로부터 도합 1000억원 안팎의 정산 지연을 겪고 있다. 모바일 쿠폰이란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e쿠폰 서비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9조8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신장했다.
모바일 쿠폰사들은 티몬에서 미정산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대형 할인점, 프랜차이즈 식당이나 카페 같은 곳에서 활용 가능한 쿠폰을 할인가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티몬에서 정산금을 한동안 받지 못하면서 일부 업체는 지난달 말 고객들에게 결제 취소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상당수 고객은 결제 취소를 신청한 뒤 쿠폰도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환불도 받지 못해 불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이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 해피머니아이엔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는 등 미정산 쇼크에 쿠폰·상품권 업체가 줄줄이 타격을 입고 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티메프 사태 관련 관계부처 태스크포스 3차 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한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신용보증기금·IBK기업은행의 지원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티몬·위메프의 두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회생법원에서 진행된 첫 심문기일에 출석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티몬·위메프의 '자율구조조정지원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박창영 기자 / 류영욱 기자 / 강민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294만분의 1 ‘동탄로또 행동요령’도 외웠는데”…주인공은 하정우 꿈꾼 직장인? - 매일경제
- “직원 1만5000명 해고, 배당은 없다”...청천벽력 발표에 주가 23% 폭락 - 매일경제
- “안에 사람이 있어”…폐가 탐험하던 유튜버, 진짜 시신 발견 ‘경악’ - 매일경제
- “사과문조차 쇼”...양재웅, 딸 잃은 어머니에 사과 대신 신고했나 - 매일경제
- “여보 우리도 대출 가능하대”…신용 낮아도 5%대 3천만원, 나라에서 빌려준다는데 - 매일경제
- ‘소녀시대’ 유리 대박…4년 전 128억 주고 산 논현동 건물 지금 230억 - 매일경제
- 마지막 LCD 공장, 중국에 넘기는 LG디스플레이...“우린 ‘이것’ 더 집중” - 매일경제
- “10년생이 접수했다, 경찰 다 털릴 준비해”…신종 ‘따릉이 폭주족’ 활개 - 매일경제
- [속보] 대통령실, ‘25만원 지원법’에 “효과 크지 않고 위헌 요소” - 매일경제
- 최경주 시니어 63억 등 미국골프상금 517억 돌파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