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경기침체 공포 … 금융시장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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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공포'가 글로벌 시장을 덮쳤다.
세계 최대 경제 축인 미국 고용과 제조업이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지표가 줄줄이 나오자 시장은 발작적으로 반응했다.
무엇보다 미국 고용시장이 쇼크 수준으로 얼어붙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경기 침체 우려에 미국 증시가 급락세를 탔다는 소식은 아시아를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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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고용 증가 한달새 36%↓
실업률 4.3% 33개월來 최고
美제조업지수 4개월째 하락
코스피 코로나 이후 최대낙폭
닛케이 하락폭 사상 두번째
'경기 침체 공포'가 글로벌 시장을 덮쳤다. 주요국 증시는 속수무책으로 주저앉았다.
세계 최대 경제 축인 미국 고용과 제조업이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지표가 줄줄이 나오자 시장은 발작적으로 반응했다.
무엇보다 미국 고용시장이 쇼크 수준으로 얼어붙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7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400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달(17만9000명) 대비 36.3% 하락한 것이다. 7월 실업률도 4.3%로 전달(4.1%) 대비 0.2%포인트 상승해 예상치(4.1%)를 웃돌았다. 2021년 10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고용지수는 43.4로 글로벌 팬데믹 사태 직후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의 급속한 냉각 가능성을 우려한 게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시장에 확산됐다. 실물경기를 나타내는 미 제조업 불황도 확인됐다.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을 기록해 지난 3월 50.3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제조업 불황은 중국도 마찬가지여서 중국의 7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달 51.8에서 49.8로 떨어졌다.
경기 침체 우려에 미국 증시가 급락세를 탔다는 소식은 아시아를 강타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일 2216.63포인트(-5.8%)나 급락한 3만5909.70에 거래를 마치며 6개월여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하루 하락폭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코스피도 3.65% 급락하며 2676.1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1.49포인트(3.65%) 떨어져 코로나19 패닉셀이 나타났던 2020년 3월 19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대만 TSMC(-5.94%), 한국 SK하이닉스(-10.4%), 일본 도쿄일렉트론(-11.99%) 등 각국 반도체 대표 기업 주가도 일제히 폭락했다. 특히 기술주는 최근 인공지능(AI) 회의론과 맞물려 하락폭이 더 컸다.
한편 2일 미국 증시도 개장 직후 급락했다. 이날 다우존스는 1.22%, S&P500는 1.47%, 나스닥은 2.29% 각각 하락 출발했다. AI 투자 열풍을 이끌었던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 주가가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 서울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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