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민재 인기 실감…콤파니 감독 “이런 관심 어떻게 버텨?” [MK현장]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향한 국내 인기와 관심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뮌헨은 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김민재와 환한 미소로 인사를 나누는 그는 방한 소감과 함께 새 시즌을 향한 각오를 내비쳤다.
뮌헨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900년 구단 창단 후 첫 방한이다. 미리 입국했던 김민재가 동료들의 입국을 맞이했고, 콤파니 감독은 공항에서도 김민재와 인사를 나눴다. 이후 버스에 올라탔으나, 기다리던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시 하차 후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역 시절 활약했던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부터 뮌헨 유니폼 및 의류에 사인을 남기며 미소로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국 일정)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김민재는 이렇게나 많은 관심과 인기를 어떻게 감당했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 다음은 콤파니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수비는 11명의 선수들이 모두 함께해야 한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했더라도 수비는 조직력있게 해야 한다. 이전까지 11년 연속 뮌헨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좋은 수비 조직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과거 동료 중 제롬 보아텡이 있었다. 보아텡은 나와 함께 맨시티에서 뛰며 많은 실점을 했었는데, 뮌헨 이적 후 단테와 함께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옆에 누가 있는지, 어떤 선수들이 함께 해주는지가 중요하다. 뮌헨은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가했고, 공격을 하더라도 항상 수비에 대비했었다. 이제 다시 그런 부분을 갖춰야 한다. 그 역할을 해야하는 것이 내 몫이다.
- 김민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지난 시즌 그는 다소 부진했다. 어떻게 도울 것인지
김민재뿐만 아니라 팀 모두가 부진했다. 실망스러웠다. 지난 시즌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 다가오는 시즌을 어떻게 잘 준비하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함께 잘 준비해야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야 저 역시 지도자로서 다시 평가받을 수 있다. 이미 선수들의 실망감은 훈련장에서 많이 봤다. 훈련장에서 보여주는 모습들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길 바란다. 새 시즌 DFB포칼 일정으로 시작하는데 기대하고 있다.
-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이 김민재를 두고 ‘너무 예측적이고, 적극적인 수비를 한다’라고 평가했다. 김민재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그리고 이토 히로키, 팔리냐 등 새로운 얼굴들도 있는데 어떻게 바라보는가
전임 감독의 평가를 두고 내가 이렇다 저렇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우선 새 선수들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합류한 선수들이 뮌헨 구단 퀄리티에 걸맞지 않은 선수들이 아니라고 본다. 좋은 선수들이기에 뮌헨으로 이적할 수 있었을 것. 이 선수들이 얼마나 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동기부여를 받는지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좋은 모습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훈련했던 모습을 경기장에서 잘 보여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토트넘의 경우 고강도의 경기를 4경기 정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내일 우리도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내일 기용할 계획이다. 선수들의 출전 시간은 몸상태, 컨디션 등을 고려해서 분배할 것이다.
-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는 노장 선수이면서도 팀의 리빙 레전드다. 팀을 얼마나 많이 돕고 있는가
외부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두 선수는 꼭 팀에 필요하다. 베테랑 선수들이 변화를 싫어한다고 생각들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새로운 것을 찾고 팀과 함께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경험 많은 선수들과 함께해서 행복하다. 저도 노장으로서 새로운 감독을 맞이해 팀을 꾸려나간 적이 있다. 저 역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고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보다 우리는 더 긍정적이고 더 의미있는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 뮌헨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은 팀, 모든 대회 우승을 원하는 팀이다. 감독 경험이 길지 않은데 뮌헨이라는 큰 팀에서 자신이 있는지
구단에 따라서 경기를 이기고 싶은 마음을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 어느 감독이나 승리하고, 우승하고 싶어한다. 저 역시 마찬기다. 제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6살 때부터 안데르레흐트에서 성장했다. 안데르레흐트는 항상 이기는 팀, 우승하는 팀이다. 매 경기 이겨야했고, 매 대회 우승해야 했다. 7살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였고, 선수 시절을 거치면서도 마찬가지였다. 어떻게 보면 이기고, 우승을 경쟁하는 것이 태생이었다. 평생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 정신력과 철학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그런 의미에서 뮌헨과 저는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구단에서 기대하는 기대치와 제 스스로 평가하는 전에 대한 기대치가 같다고 생각한다. 잘 만났고, 앞으로도 6살 당시 마음으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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