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서승재-채유정, 일본에 0-2 석패…동메달 놓쳤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서승재, 채유정이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 일본 유타 와타나베, 아리사 히가시노 조와의 경기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1

'세계 2위 혼합복식조'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일본에 석패해 입상에 실패했다.

서승재와 채유정은 2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5위·일본)와의 배드민턴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0대2(13-21, 20-22)로 졌다.

이날 한국과 일본은 1게임 시작부터 롱 랠리를 펼쳤다. 한국은 경기 초반 5-2까지 점수를 벌렸으나 일본의 반격에 동점을 허용했고, 한동안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10점 넘어서부터 일본에 주도권을 내주며 13-21로 1게임을 내줬다.

2게임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9-10까지 따라붙은 후 14-13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일본에 먼저 매치포인트를 내줬다. 그러나 서승재가 내리 2득점 하며 순식간에 20-2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일본이 2게임까지 가져갔다.

서승재와 채유정은 지난 1일 한국의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에 패한 데 이어 일본을 상대로도 이기지 못하며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다.

특히 서승재는 남자복식에서 8강 탈락한 뒤 혼합복식에서마저 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움이 두 배가 됐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