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2,3번째 2관왕 탄생 임박...임시현-김우진,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 진출 [파리 2024]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세 번째 2관왕 탄생이 임박했다. 양궁의 임시현(한국체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이 혼성전 결승에 선착했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김우진, 임시현이 2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진행된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4강 인도의 안키타 바캇, 다이라즈 봄마데바라 조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임시현과 김우진은 2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도의 안키타 바카트, 디라즈 봄마데바라에게 6-2(36-38 38-35 38-37 39-38)로 이겼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미국-독일 경기 승자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 43분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양궁 혼성 단체전은 3년 전 열린 2020 도쿄에서 처음 신설된 종목이다. 당시 도쿄에서 한국의 안산(광주은행)과 김제덕(예천군청)이 남녀 랭킹라운드 1위 자격으로 혼성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임시현과 김우진이 바통을 이어받아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김우진이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진행된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4강 인도의 안키타 바캇, 다이라즈 봄마데바라 조와의 경기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뉴스1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임시현이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진행된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4강 인도의 안키타 바캇, 다이라즈 봄마데바라 조와의 경기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뉴스1

임시현과 김우진은 이미 단체전에서 각각 올림픽 10연패,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2관왕에 오른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오상욱(대전시청)이 2024 파리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임시현과 김우진이 승리하면 두, 세번째 2관왕에 오르게 된다. 

김우진과 임시현이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준결승 인도와의 경기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뉴시스

임시현은 지난해 처음 국가대표에 뽑힌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르며 여자 양궁의 에이스로 떠오른  선수다. 혼성전에서 2관왕에 오른 뒤 개인전까지 석권하면 2020 도쿄의 안산에 이어 두 번째로 여자 양궁 3관왕에 등극할 수 있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김우진, 임시현이 2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진행된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4강 인도의 안키타 바캇, 다이라즈 봄마데바라 조와의 경기를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뉴스1

남자 양궁의 김우진은 현역 세계 최고의 궁사다. 2016 리우부터 2020 도쿄, 2024 파리까지 남자 단체전 3연패를 모두 함께 했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등 양궁 선수로는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룬 김우진이지만, 아직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이 없다. 현재 금메달 3개를 보유한 김우진은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이번 대회 개인전까지 석권하면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 5개로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 등이 보유한 동하계 통산 최다 금메달(4개)을 넘어설 수 있다.

파리=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