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적극적인 수비 강조" 콤파니는 KIM의 '과감성' 원한다...김민재도 "스타일 잘 맞는다", 토트넘전은 주전 경쟁 시험대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벵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적극적인 수비를 요구했다.
뮌헨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32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고 명문 구단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6번이나 기록한 독일 최강 팀이다. 뮌헨은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자연스레 김민재를 향해 시선이 모아진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에 5,000만 유로(약 74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뮌헨에 입성했다. 김민재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전반기 전 경기에 나설 정도로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상황이 달라졌다. 이전 감독인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아닌 마테야스 데 리흐트와 임대생 에릭 다이어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자연스레 김민재는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경기 스타일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김민재는 특유의 과감하게 튀어나가 볼을 따내고 공격을 차단하는 수비를 펼쳤으나 상대의 공략 대상이 됐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투헬 감독은 “탐욕적인 수비”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입지가 줄어들면서 김민재가 1년 만에 뮌헨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인터밀란, 나폴리 등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나 김민재는 잔류를 선언했다. 그 사이 뮌헨도 중앙 수비수 출신인 콤파니 감독을 선임하면서 변화를 준비했다.
김민재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고 “소속팀으로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치르는 게 처음인데 기분이 좋다. 빠르게 감독님 전술에 녹아들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려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는 다음 시즌에도 치열한 주전 경쟁을 치러야 한다.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앙 수비수와 사이드백을 소화할 수 있는 이토 히로키를 데려왔고 조나단 타(레버쿠젠) 영입도 추진 중이다. 데 리흐트의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기존의 다요 우파메카노까지 선발 자리를 노리고 있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이 적극적인 수비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민재 “감독님이 1대1 수비에서 밀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수비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나와 스타일 잘 맞는다”다고 설명했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 김민재의 부진을 개인적인 요인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콤파니 감독은 “작년에는 김민재뿐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시기였다. 지난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다가오는 시즌이 중요하며 새 시즌 준비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콤파니 감독은 훈련에서의 모습이 토트넘전에 나타나길 바란다고 했다. 김민재의 장점인 과감성을 주문하고 있기 때문에 토트넘전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다면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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