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공갈 방조' 카라큘라 구속…전 남친 변호사는 구속영장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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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쯔양'(27·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가 구속됐다.
다만 쯔양의 과거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변호사 최 모 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최 변호사는 쯔양에 대한 공갈, 유튜버 구제역의 쯔양에 대한 공갈 범행 방조, 쯔양 전 남자친구이자 쯔양의 전 소속사 대표인 이 모 씨에 대한 강요 등의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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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쯔양'(27·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가 구속됐다. 다만 쯔양의 과거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변호사 최 모 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수원지법 송백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밤 공갈 등 혐의를 받는 카라큘라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강요 등 혐의를 받는 최 변호사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의 성부에 관하여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의 인멸 우려가 적으며, 주거 및 가족관계 등에 비추어 현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 내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수원지법은 이날 오후 2시10분부터 두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심사 시작 2시간 전인 이날 오전 11시50분쯤 취재진의 눈을 피해 검찰 청사로 들어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별도 통로를 통해 법정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카라큘라는 앞서 지난 7월26일 구속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쯔양을 공갈하는 걸 알고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그는 구제역과 공모해 다른 인터넷 방송 진행자로부터 52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 변호사는 쯔양에 대한 공갈, 유튜버 구제역의 쯔양에 대한 공갈 범행 방조, 쯔양 전 남자친구이자 쯔양의 전 소속사 대표인 이 모 씨에 대한 강요 등의 혐의를 받는다. 최 변호사는 과거 이 씨의 법률 대리를 맡으면서 이 씨를 통해 쯔양의 과거를 모두 알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 변호사는 쯔양 측으로부터 언론 대응 등에 대한 고문 계약을 체결하고 2300만원을 받았는데, 쯔양은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최 변호사의 보복 등이 두려워 이 계약을 체결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한편 쯔양 측은 지난 7월30일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도 허위사실 유포 및 공갈 등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소했다. 가세연은 라이브 방송에서 쯔양이 노래방 주점에서 일하면서 웨이터로 일하던 전 남자친구를 손님으로 만나게 됐다"고 주장했다. 대학생 시절 전 남자친구를 만났고 남자친구의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하게 됐다는 쯔양 측 해명이 거짓이라는 취지다.
이에 대해 쯔양은 전날인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해명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전 남자친구의 폭행 및 성폭행 상황이 담긴 녹취를 공개하면서 그간의 의혹들을 해명했다. 특히 해당 영상에서 쯔양은 김 대표를 고소한 것을 두고 "제가 4년 이상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행 등 피해를 보면서도 법적 조치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사생활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아서였다"며 "하지만 가세연 김세의는 어떠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저의 사생활을 공개해 큰 아픔을 줬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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