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하늘에 뜬 드론 ‘로큰롤’…턴스타일 밴드 연주 ‘열광’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1일차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밤은 화려한 드론쇼로 포문을 열었다.
1일차 헤드라이너인 턴스타일(TURNSTILE)의 무대에 앞서 ‘2024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은 K-락의 고향, 인천의 역동성을 담은 드론쇼가 함께 펼쳐졌다.
이날 무대에 오른 유정복 시장은 “락을 사랑하는 모두를 환영한다”며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마음껏 즐겨 달라”고 했다.
개막식에서는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슈퍼루키 대상팀인 ‘다양성 밴드’도 무대에 올라 소개말을 전했다.
보컬 곽승현(33)은 “다양성 밴드의 공연도 오는 일요일 오전 12시40분 글로벌스테이지에서 열린다”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유 시장을 비롯해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이순국 대표이사 사장, 김기태 인천본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진 ‘드론쇼’에서는 세계 속의 인천을 의미하는 지구본 모양과 인천시 문양이 하늘에 수 놓아 지면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펜타포트를 의미하는 오각형 모양과 ‘PENTAPORT’라는 글자가 나타나자 관객들에게 감탄사가 나왔다.
■ 세컨 무대 마지막… 71세의 미국 뮤지션 ‘ 킴 고든’ 장식
세컨 무대 마지막은 킴 고든(Kim Gordon)이 장식했다. 올해 71세인 미국의 뮤지션 킴 고든은 레이지와 퐁크 등 파격적인 장르의 곡을 연주한다. 킴 고든은 이날 ‘BYE BYE’를 시작으로 ‘THE CANDY HOUSE’, ‘I DON'T MISS MY MIND’, ‘I'M A MAN’, ‘TROPHIES’ 등의 음악을 선보였다. 붉은 조명 아래 저음으로 낮게 읊조리는 목소리, 킴 고든은 무대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는 등 관객의 시선을 끌었다.
킴 고든은 무대를 마치고 짧게 “Thank you”한 뒤, 연이어 ‘IT'S DARK INSIDE’, ‘PSYCHEDELIC ORGASM’, ‘THE BELIEVERS’ 등의 무대를 이어갔다. 화려하고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함께 연기가 터져 나오며 다시 한 번 세컨 무대를 락의 밤으로 물들였다.
■ 새소년, 관람객 압도하는 퍼포먼스로 열광 이끌어내
저녁 메인무대의 첫 순서는 새소년이 장식했다. 현란한 색소폰 소리에 더해 보컬 황소윤의 강렬한 목소리가 무대를 장악했다. 관람객들은 웅장한 밴드 사운드에 압도된 듯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전자음을 베이스로 한 현란한 기타소리에 관람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무대의 1번째 곡이 끝나기도 전에 스탠딩 구역은 사람들로 발 디딜틈이 없었다. 새소년은 대표곡 ‘파도’를 부르며 진정한 락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쿵쿵팍’, ‘Athena’, ‘joke!’ 등 새소년의 색깔을 드러내는 음악을 선보였다.
황소윤은 “신나게 놀아봅시다”라며 “너무 덥지만, 우리는 계속 뛰어야 한다”고 외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황소윤의 강렬한 보컬이 관객들을 몰입시키면서 관객들은 리듬에 맞춰 서로의 몸을 부딪히는 등 ‘슬램’을 이어갔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구르미’, ‘심야행’, ’New Romantic’, ‘Secret Police’, ‘집에’ 등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황소윤은 대표곡 ‘난춘’과 ‘Kidd’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한 여름밤의 열정을 선물했다.
황소윤은 “6년 연속 펜타 무대에 섰다”며 “6년이나 했는데도, 항상 관객들을 만날 생각에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늘 펜타 무대는 설레고, 기대된다”며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 헤드라이너 턴스타일(Turnstile), 메탈릭 음악 분위기 업
오후 9시50분 메인무대에 등장한 턴스타일은 ‘개찰구’라는 밴드 이름의 의미와 같이 출구 없는 매력을 선사했다. 관객들은 ‘하드코어 펑크 락’을 선보이는 턴스타일의 무대에 열광하며 스탠딩 구역에서 환호성을 내질렀다.
턴스타일은 대표곡인 ‘Endless’를 메탈릭한 음악을 선보이며 무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관객들은 1일차 마지막 무대에 기대를 가득 담은 표정으로 턴스타일의 현란한 악기 연주에 몸을 맡겼다.
턴스타일은 지난 2010년 미국 볼티모어에서 결성한 락 밴드로, 현재까지 5장의 미니앨범과 3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지난 2021년 발매한 ‘GLOW ON’이라는 앨범이 대중과 평단의 높은 호응을 받으면서 급부상 했다.
앞서 지난 2022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인 ‘글래스톤베리’에서 인상 깊은 무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턴스타일은 ‘Endless’를 비롯해 ‘Fazed’, ‘Lude 1’, ‘Don’t play’, ‘drop’, ‘Wild world’, 'Holiday’를 이어가며 펜타포트의 1일차를 마무리했다.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모저모
■ 인천하늘수 2만병, 더위에 지친 관람객 목 축여… 수돗물 음용실천 캠페인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에게 인천하늘수 얼음물 2만병을 나눠주는 수돗물 음용실천 캠페인을 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폭염 속 가장 뜨거운 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에게 얼린 병입 인천하늘수를 제공, 인천 수돗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전환 계기를 마련했다.
고도정수처리를 거쳐 친환경 페트병에 담은 인천하늘수 2만병은 냉동 처리해 행사 당일 가장 시원하고 맛있는 상태로 제공했다. 인천하늘수를 맛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고, 얼음팩으로도 활용돼 관람객들의 더위를 날리는 필수 아이템으로 사랑받았다.
특히 이날은 수돗물 품질관리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계층의 인천시민으로 구성한 ‘인천하늘수 시민평가단 및 서포터즈’ 40여명이 직접 참여해 수돗물 음용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이 밖에도 상수도사업본부는 폭염을 대비한 살수차 등에 인천하늘수 200t을 지원하고, 캠페인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자외선 차단에 도움을 주는 인천하늘수 캐릭터 ‘하리’, ‘수리’가 그려진 선캡 4천개를 함께 배부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참여와 소통의 장을 마련해 인천하늘수의 품질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친환경 수돗물 음용 실천을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심 수돗물 인천하늘수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음악 축제를 더욱 시원하고 에너지 넘치게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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