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공갈 방조’ 카라큘라 결국 구속…前 연인 변호사는 기각

유튜버 쯔양

10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공갈 범죄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가 2일 구속됐다. 하지만 역시 공갈 혐의를 받는 쯔양 전 연인의 변호사 최모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은 이날 기각됐다.

수원지법 송백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카라큘라와 최 변호사의 공갈, 공갈 방조 등의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 날 10시 30분쯤 카라큘라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카라큘라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2일 구속된 유튜버 카라큘라

반면 최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하며 "범죄의 성립여부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 인멸 우려가 적으며, 주거 및 가족관계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 내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카라큘라가 구속되면서 쯔양을 공갈 및 협박한 유튜버 3명이 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 앞서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쯔양 측과 5500만 원 규모의 ‘리스크 관리’ 명목의 용역 계약을 체결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를 비롯해 주작감별사 전국진이 지난달 26일 구속됐다.

안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