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 양궁 김우진·임시현, 은메달 확보…올림픽 2연패까지 한 경기

장필수 기자 2024. 8. 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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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 김우진(32)-임시현(21) 짝이 인도를 잡고 결승에 오르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우진-임시현 짝(세계 1위)은 2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도(세계 5위)를 만나 세트 점수 6-2(36:38/38:35/38:36/39:38)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2-2 팽팽한 상황에서 3세트를 맞이했지만, 김우진-임시현 짝은 흔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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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밤 11시43분 결승전
임시현(오른쪽)이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인도와의 준결승에서 김우진과 경기 시작에 앞서 주먹을 맞대며 격려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양궁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 김우진(32)-임시현(21) 짝이 인도를 잡고 결승에 오르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제 올림픽 2연패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김우진-임시현 짝(세계 1위)은 2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도(세계 5위)를 만나 세트 점수 6-2(36:38/38:35/38:36/39:38)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혼성 단체전은 한 선수가 2발씩 총 4세트를 쏴 세트 점수 5점(세트 승리 시 2점, 비기면 1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한다.

김우진-임시현 짝은 1세트부터 총 36점을 기록해 인도(38점)에 끌려갔다. 임시현의 첫발이 8점에 꽂힌 영향이 컸다. 하지만 임시현은 2세트에서 첫발에 10점, 두번째에 9점을 맞추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김우진 또한 19점을 기록하며 2세트는 한국이 따냈다.

2-2 팽팽한 상황에서 3세트를 맞이했지만, 김우진-임시현 짝은 흔들리지 않았다. 임시현이 9점을 맞추면, 김우진이 곧바로 10점 과녁에 화살을 꽂아 넣으며 1점 차로 상대를 앞서나갔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인도와의 준결승에서 승리한 한국 김우진(왼쪽), 임시현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두 선수는 마지막 4세트에서 차례로 10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2발도 10점과 9점에 명중하면서 39-38로 인도를 눌렀다.

한국은 이날 대만과 슛오프 접전 끝에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이탈리아를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6-4로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중간 8점이 나오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곧바로 10점을 꽂아넣는 등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인도와의 준결승에서 승리한 한국 김우진(오른쪽), 임시현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결승에서 한국이 우승하게 되면 2020 도쿄올림픽 이후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혼성 단체전은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됐다.

한국은 2일 밤 11시43분 미국과 독일 중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파리/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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