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PICK] '오빠만 믿어! 10점X6발' 김우진X임시현 2관왕까지 딱 1승 남았다

김우진과 임시현이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16강 대만과의 경기 시작에 앞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파리=뉴시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한국 양궁 남녀 '에이스' 김우진(32·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이 혼성 단체전 정상에 도전한다.

김우진-임시현 조는 2일 오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4강전에 출전해 인도의 안키타 바캇-디라지 봄마데바라 조를 세트 스코어 6-2(36-38 38-35 38-37 39-38)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시현의 첫 발 8점으로 시작한 한국은 9점 두 발, 10점 한 발에 1세트를 마쳤다. 반면에 침착하게 9점, 10점, 9점, 10점을 쏜 인도에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아 10점 과녁을 정확하게 맞춰 세트 점수 2-2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는 김우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임시현이 두 발 모두 9점으로 흔들렸으나 김우진이 침착하게 모두 10점을 쐈고, 인도가 8점 한 발을 쏘는 실수를 범해 세트를 가져왔다.

이어 김우진이 4세트에서도 10점을 연속을 쏴 이변없이 승리를 만들었다.

앞서 김우진-임시현 조는 16강전에서 슛오프(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만의 타이위쉬안-레이첸잉 조를 5-4(37-35 39-37 37-38 38-40 20-19)로 힘겹게 꺾었다.

8강전에서는 탈리아의 치아라 레바글리아티-마우로 네스폴리 조를 6-2(34-38 39-37 38-36 40-38)로 눌렀다.

김우진은 지난 25일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686점을 쏴 전체 1위를 기록, 혼성 단체전 출전권을 얻었다.

임시현도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총 694점을 쏴 종전 각각 강채영(모비스), 안산(광주여대) 이 갖고 있던 세계 기록(692점), 올림픽 기록(680점)을 깨고 1위로 올랐다.

임시현이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16강 대만과의 경기에서 활을 쏘고 있다. 사진┃파리=뉴시스

두 선수는 개인전 16강에도 올라 있어 최대 3관왕까지도 가능하다.

김우진은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과 함께 남자 단체전 3연패를 이뤘고, 임시현도 전훈영(30·인천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과 호흡을 맞춰 단체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10연패를 달성했다.

임시현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 3관왕을 달성해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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