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신유빈, 탁구 단식 동메달 놓고 내일 한일전

안희재 기자 2024. 8. 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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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천멍 상대하는 신유빈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행을 노렸지만 중국의 '강적' 천멍에게 막힌 신유빈이 '한일전'으로 치러지는 동메달 결정전에 나섭니다.

신유빈은 오늘(2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2020 도쿄 대회 2관왕에 오른 천멍에게 0대 4로 패했습니다.

결승행이 무산된 신유빈은 내일 저녁 8시 30분 3위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노립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서 임종훈과 동메달을 합작한 바 있습니다.

신유빈이 단식 마지막 경기를 잡고 동메달을 따내면 2004 아테네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경아 이후 20년 만의 여자 단식 메달리스트로 기록됩니다.

3위 결정전 상대는 세계 랭킹 1위 중국의 쑨잉사와 준결승전에서 맞붙어 0대 4로 완패한 일본의 하야타 히나입니다.

앞서 8강전에서 1시간 20분 혈투 끝에 히라노 미우를 제압한 신유빈은 동메달 결정전도 '운명의 한일전'으로 치르게 됐습니다.

하야타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이토 미마를 제치고 자국 여자 에이스로 떠오른 선수입니다.

신유빈은 하야타를 상대로 통산 '4전 전패'를 기록 중이라 준결승전뿐 아니라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됩니다.

신유빈을 꺾은 천멍에 이어 쑨잉사까지 하야타를 누르고 결승에 오르면서 '세계 최강' 중국 선수 사이 금메달 쟁탈전이 성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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