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에 '여장남자' 세운 예술감독, SNS 괴롭힘에 고소 [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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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을 책임졌던 예술 감독이 악플에 시달리다 수사 당국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2일(현지시간) 토마 졸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괴롭힘에 시달리다 수사 당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졸리는 '성적 지향 및 출신에 기반한 살해 협박과 공개 모욕, 명예 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수사를 반인륜 및 증오 범죄 대책 부서에 맡겼다고 파리 검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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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륜 및 증오 범죄 대책 부서에 수사 맡겨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을 책임졌던 예술 감독이 악플에 시달리다 수사 당국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2일(현지시간) 토마 졸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괴롭힘에 시달리다 수사 당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졸리는 '성적 지향 및 출신에 기반한 살해 협박과 공개 모욕, 명예 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수사를 반인륜 및 증오 범죄 대책 부서에 맡겼다고 파리 검찰은 설명했다.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장면이 연출됐는데, 여기에 여장남자(드래그퀸)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최후의 만찬'은 예수가 체포돼 죽음을 맞이하기 전 마지막으로 사도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졸리는 긴 식탁 앞 푸른 옷을 입은 여성 주위로 드래그퀸 공연자들이 모여 서 있는 모습으로 이를 패러디했다.
프랑스 특유의 해학과 풍자를 곁들여 다양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였으나, 종교적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가톨릭계의 거센 비판이 일었다.
졸리에 앞서 해당 공연에서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정중앙에 섰던 DJ이자 성소수자 활동가인 바버라 부치 역시 사이버 공격에 시달리다 최근 법적 대응에 나섰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앤 데상 대변인은 "만약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당연히 유감스럽다"면서도 "어떤 종교계든 무시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 공동체의 '톨레랑스'(관용) 정신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던 바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도 "파리는 졸리의 재능 덕분에 우리 도시를 빛내고 전 세계에 우리 존재를 알릴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다"며 "파리는 언제나 예술가, 창작, 그리고 자유의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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