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개막식 예술감독, 도 넘은 악성댓글 작성자들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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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책임진 프랑스의 배우 겸 스타 예술감독 토마 졸리(42)가 SNS 상에서 괴롭힘에 시달리다 수사 당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AFP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리 검찰은 개막식 공연을 맡은 졸리가 성적 지향 및 출신에 기반한 살해 협박과 공개 모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수사를 반인륜·증오 범죄 대책 부서에 맡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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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책임진 프랑스의 배우 겸 스타 예술감독 토마 졸리(42)가 SNS 상에서 괴롭힘에 시달리다 수사 당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AFP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리 검찰은 개막식 공연을 맡은 졸리가 성적 지향 및 출신에 기반한 살해 협박과 공개 모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수사를 반인륜·증오 범죄 대책 부서에 맡겼다고 밝혔다.
졸리는 개막식의 드래그퀸 장면이 논란을 일으킨 이후 온라인상에서 지속적으로 공격을 받았다. 그는 이 장면이 올림포스산에서 그리스 신들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일부 기독교인과 미국 보수주의자를 포함한 비평가들이 이 장면을 예수가 그의 사도들과 가진 마지막 식사를 묘사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조롱한 것으로 해석하면서 논란이 됐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앤 데상 대변인이 지난달 28일 “만약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당연히 유감스럽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졸리뿐 아니라 해당 공연에서 무대 정중앙에 파란색 드레스를 걸치고 출연한 DJ이자 성소수자 활동가인 바버라 부치 역시 사이버 공격에 시달리다 최근 법적 대응에 나섰다. 부치의 변호인은 “사이버 괴롭힘과 명예훼손에 대한 정식 경찰 수사를 요구하는 여러 건의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국적에 상관없이 부치를 위협하려는 사람들에게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는 졸리나 공연 참가자들에 대한 각종 협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들을 겨냥한 공격에 맞서 그들을 지지한다”고 AFP에 밝혔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도 “파리는 졸리의 재능 덕분에 우리 도시를 빛내고 전 세계에 우리 존재를 알릴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다”며 “파리는 언제나 예술가, 창작, 그리고 자유의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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