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심박수 '74'라니... 잠에서 깬 '수면쿵야' 김우진, 6연속 10점 태풍[스한 파리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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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쿵야'의 침착함은 어디까지일까.
김우진은 마음의 안정과 영점을 동시에 잡은 후 6연속 10점을 기록하며 이탈리아의 희망을 꺾었다.
이후 임시현 9점-김우진 10점으로 39점을 만들어 37점의 이탈리아를 2세트서 꺾고 세트 스코어 2-2 동률을 만들었다.
안정을 찾은 김우진은 세트 스코어 0-2로 뒤진 상황에서 6연속 10점을 쏘며 순식간에 6-2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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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수면쿵야'의 침착함은 어디까지일까. 김우진은 마음의 안정과 영점을 동시에 잡은 후 6연속 10점을 기록하며 이탈리아의 희망을 꺾었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혼성 단체 8강전에서 이탈리아의 키아라 레바글리아티-마우로 네스폴리를 세트스코어 6-2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각각 단체전 금메달 하나씩을 따낸 임시현과 김우진은 혼성 단체 금메달을 통해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 안산-김제덕에 이어 이 종목 2연패를 노린다.
시작은 불안했다. 16강에서 대만의 레인젠잉, 다이여우쉬안에게 슛오프 끝에 5-4로 승리하며 힘겹게 8강에 안착했다.
한 선수당 2발씩 세트 당 4발을 쏴 점수가 높은 팀이 세트 스코어 2점을 획득하고, 무승부 시 1점을 나눠 갖는다.
임시현과 김우진이 1세트에서 모두 1차시기 9점, 2차 8점으로 총 34점을 쏴 38점을 올린 이탈리아에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승부는 2세트부터였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2세트 첫 시도에 모두 10점을 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임시현 9점-김우진 10점으로 39점을 만들어 37점의 이탈리아를 2세트서 꺾고 세트 스코어 2-2 동률을 만들었다.
한국은 38-36으로 3세트까지 가져와 세트 스코어 4-2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를 비기기만 해도 준결승 진출. 결국 40-38로 만점을 쏘고 이기며 준결승에 올랐다.
영점을 잡은 김우진이 맹추격의 중심이 됐다. 그는 심지어 분당 심박수(BPM)를 74회까지 떨어뜨리며 극도의 안정 상태를 유지했다. 이탈리아 레바글리아티가 90대 후반의 BPM을 보인 것과는 대비됐다.
안정을 찾은 김우진은 세트 스코어 0-2로 뒤진 상황에서 6연속 10점을 쏘며 순식간에 6-2 승리를 따냈다. 잠에서 깬 '수면쿵야'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상대에게 각인시켰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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