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회식 예술 감독, 소셜미디어 괴롭힘에 법적 대응
안희재 기자 2024. 8. 2. 21:57
▲ 프랑스 가수 필리프 카트린느의 파리 올림픽 개회식 공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을 총책임진 예술 감독이 소셜미디어에서 괴롭힘을 당한 끝에 수사 당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AFP 통신이 오늘(2일) 전했습니다.
파리 검찰은 개회식 공연을 맡은 토마 졸리가 '성적 지향 및 출신에 기반한 살해 협박과 공개 모욕, 명예 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냈으며 수사를 반인륜 및 증오 범죄 대책 부서에 맡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졸리는 개회식의 여장남자, 이른바 '드래그퀸' 장면이 논란을 일으킨 뒤 온라인상에서 공격을 받아 왔습니다.
그는 이 장면이 올림포스산에서 그리스 신들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종교계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조롱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논란이 됐습니다.
해당 공연에 참여한 DJ이자 성 소수자 활동가 바버라 부치 역시 사이버 공격에 시달리다 최근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리올림픽조직위는 졸리나 공연 참가자들에 대한 각종 협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들을 겨냥한 공격에 맞서 그들을 지지한다"고 AFP에 밝혔습니다.
(사진=프랑스2 방송 영상 캡처, 연합뉴스)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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