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일본 ‘바닷길’ 5년 만에 재개…“활성화 기대”

조연주 2024. 8. 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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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동해시와 일본 사카이미나토시를 오가는 국제 카페리 정기항로가 약 5년 만에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한일 양국 간 우호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항에 정박한 카페리 '이스턴드림 호'에 승객 60여 명이 차례로 오릅니다.

강원도 자매도시인 일본 돗토리현의 사카이미나토시까지 운항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꼬박 15시간을 운항해야 하지만, 항공편을 이용할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의 바닷길 여행입니다.

[강순원/경북 포항시 : "비행기로는 전기자전거를 가져갈 수가 없습니다. 배는 완성체로 그대로 탑승할 수 있어서 장점이 있습니다."]

이스턴드림 호는 동해항을 모항으로 앞으로 매주 한 차례씩 사카이미나토시를 오고 가게 됩니다.

한일 국제 정기항로는 코로나19와 한일관계 악화 등으로 2019년 11월 중단된 이후 약 5년 만에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만 천4백여 톤 규모로 승객 480명과 컨테이너 130개, 자동차 250대 등 화물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선사 측은 운항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 연간 만 명 정도가 카페리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 이어 일본 항로가 개설되면서 환동해권 항로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남두/동해시 항만물류팀장 :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물류 운송을 위해 강원도 선사 등과 적극 협력하여 동해항이 환동해권 여객 물류 거점항만으로 도약하는데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한일 국제 정기항로 재개를 기념해 일본 돗토리현 교류단도 카페리를 이용해 오는 5일 동해항으로 입국합니다.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동해항이 환동해권 중심 항만으로 다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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