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오해라, 영점 잡았다'... 임시현-김우진 '패승승승' 대역전승 무섭네[파리 양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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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이 영점을 잡은 순간, 상대는 기를 펴지 못했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혼성 단체 8강전에서 이탈리아의 키아라 레바글리아티-마우로 네스폴리를 세트스코어 6-2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임시현과 김우진이 1세트에서 모두 1차시기 9점, 2차 8점으로 총 34점을 쏴 38점을 올린 이탈리아에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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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양궁이 영점을 잡은 순간, 상대는 기를 펴지 못했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혼성 단체 8강전에서 이탈리아의 키아라 레바글리아티-마우로 네스폴리를 세트스코어 6-2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각각 단체전 금메달 하나씩을 따낸 임시현과 김우진은 혼성 단체 금메달을 통해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 안산-김제덕에 이어 이 종목 2연패를 노린다.
시작은 불안했다. 16강에서 대만의 레인젠잉, 다이여우쉬안에게 슛오프 끝에 5-4로 승리하며 힘겹게 8강에 안착했다.
한 선수당 2발씩 세트 당 4발을 쏴 점수가 높은 팀이 세트 스코어 2점을 획득하고, 무승부 시 1점을 나눠 갖는다.
임시현과 김우진이 1세트에서 모두 1차시기 9점, 2차 8점으로 총 34점을 쏴 38점을 올린 이탈리아에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승부는 2세트부터였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2세트 첫 시도에 모두 10점을 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임시현 9점-김우진 10점으로 39점을 만들어 37점의 이탈리아를 2세트서 꺾고 세트 스코어 2-2 동률을 만들었다.
한국은 38-36으로 3세트까지 가져와 세트 스코어 4-2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를 비기기만 해도 준결승 진출. 결국 40-38로 만점을 쏘고 이기며 준결승에 올랐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1세트에 잠시 흔들리는 듯하더니 2세트부터 9점 밑으로 내려가지 않으며 가볍게 이탈리아를 제치고 역전승에 성공했다.
영점을 잡은 순간 거칠게 없었던 한국 양궁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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