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세계적 예술작품 전시회
[KBS 대구] [앵커]
대구의 한 특급호텔이 세계적인 거장들과 촉망 받는 신진 작가의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예술작품은 미술관이나 갤러리 등에서만 본다는 관념을 깨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 호텔 1층 로비에는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거장 알렉스 카츠의 작품이 걸려 있습니다.
생존 작가 중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바 있는 조지 콘도의 작품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지난해 타계한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박서보의 단색화 작품 2점과 김성국 작가의 '롱기누스의 숲'도 호텔의 한 공간을 빛냅니다.
[오은정/'도시 하늘' 전시회 디렉터 : "작품은 총 70점 정도가 설치돼 있고 1층 로비에서부터 3-4층, 식사하는 공간에도 들어가 있고 피트니스 센터 등에서도 보실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최근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하행은 작가의 작품도 곳곳에 배치됐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호기심을 어린 소녀로 보이기도 하고 노인의 모습으로도 보이는 인물로 표현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행은/작가 : "작년에 마이애미랑 오스트리아에서 전시를 했었고 올해 LA에서 전시를 마치고 나서 여기 대구에서 이색적인 공간에서 전시를 하게 돼 너무 영광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미술관이나 상설 전시장, 화랑 등에서만 작품을 본다는 통념을 깨고, 호텔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노상덕/대구 메리어트 호텔 총지배인 : "세계 유명 거장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호캉스'에다 '아트캉스'라는 취지로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도시하늘'로 명명된 이번 전시회는 호텔 프론트에서 안내 전단을 배포하며 오는 30일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권기준 기자 (news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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