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결승포 포함 5안타 5타점 폭발’ 한화, KIA 꺾고 파죽의 7연승 질주…‘지는 법을 잊었다!’
지는 법을 잊었다.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이야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 타이거즈를 10-3으로 눌렀다.
이로써 파죽의 7연승을 달린 한화는 45승 2무 53패를 기록, 8위에 위치하며 가을야구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4연패 늪에 빠진 선두 KIA는 60승 2무 42패다.
이에 맞서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황동하.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말 페라자의 볼넷과 김인환의 2루 땅볼에 이은 페라자의 2루 포스아웃, 김태연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노시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3점포를 쏘아올렸다. 노시환의 시즌 20호포. 지난해 31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던 노시환은 이 대포로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게 됐다.
하지만 한화 역시 만만치 않았다. 8회말 2사 후 장진혁(볼넷)과 페라자(우중월 안타), 이상혁(볼넷)이 기회를 완성하자 이원석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는 노시환이 우중월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한화 선발투수 김기중은 82개의 공을 뿌리며 5.1이닝을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2패)을 수확했다. 이어 박상원(1.2이닝 무실점)-김범수(1이닝 1실점)-한승혁(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노시환(5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은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이 밖에 이원석(2타수 1안타 2타점), 안치홍(4타수 1안타 1타점), 화주석(3타수 1안타 1타점), 김인환(4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KIA는 8안타 3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황동하(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는 분전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5패(4승)째를 떠안았다.
한편 이번 일전을 보기 위해 총 1만2000여명의 관중이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았다. 이날 결과로 정규시즌 37번째 홈 경기 매진을 기록한 한화는 1995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웠던 36회를 넘어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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